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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활동 안전분석.. 진짜 병신같네요.
게시물ID : science_676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Y
추천 : 5
조회수 : 122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8/09/14 19:04:16
내가 욕을 그렇게 자주하는 사람이 아닌데,
이건 진짜 어떤놈 대가리에서 나온 생각인지 얼탱이가 없어요, 진짜.

연구절차를 구분해서 작성하고, 이를 비치해야 한다고 하는데,
아니, 어떤 연구자가 자기가 하는 실험을 일일히 작성합니까?

아니아니..  연구노트 작성이야, 연구자로서의 의무이니 당연히 해야하는거죠.
하지만 이건, 말 그대로 타 부서에 제출하기 위해서 작성해야하는 문서입니다.
연구자 입장에서는 하등 도움도 되지 않는 부분이에요.

쓸때없는 사족이라는 겁니다.

연구실에서 벌어지는 사고는 대부분 RTFM을 안하는 경우, 아니면 멍 때리다가 실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연구"환경"을 개선하면 충분히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거기에 지금처럼 안전교육으로 사정없이 쪼아대던가요.

그걸 또 왜 일일히 문서로 적고 하는 겁니까?
지금 연구자들 일 없을까봐 일거리 추가로 만들어주는 거에요?
연구실 안전에는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 걸?


아니면, 국내 학계를 통채로 상명하복식 구조를 아예 공식으로 자리잡을 셈입니까?
연구실에서 자체적으로 작성시킨 다음에, 이걸 "보고"해야 한답니다.
왜요? 연구원들이 무슨 금지된 약물이라도 제조할까봐 걱정하는 겁니까?
아예 사기칠 사람이라면 그런거 작성도 안하고 쌩깔텐데, 무슨 도움이 됩니까?

연구실 안전관리부서요?
솔직하게 말할께요.
그 부서가 각기 연구자들이 하는 실험과정에서 벌어지는 위험을 "정말로 이해할거라고" 생각하세요?
공대출신 담당자가 맡은 연구실이 화학과면 어쩔껍니까?
생물학출신 담당자가 맡은 연구실이 천문학과면 어쩔껀데요?
전반적인 연구실 환경이라면 모를까.. 연구 과정에서 벌어지는 위험은 해당 출신이 제일 잘 알고 제일 잘 주의합니다.
정말 쓸때없는 걱정이에요. 불필요한일이라구요.

거기에, 연구자의 연구활동의 비밀유지는 안시켜줍니까?
다 막 까발려요? 연구과정을?
왜요? 그럴꺼면 전문 요식업 주방에서도 실시하지 그래요?
불과 칼, 가열기구가 난잡하게 돌아다니는 무시무시한 자리인데?
막 "양배추, 고추, 된장을 그릇에 넣고 30분간 숙성시킨다"같은 절차를 10-15단계 중 하나로 해서 문서화해서,
막 인사팀의 안전관리부서에 넘기죠?
그리고 그 부서 인원중 한명이 막 빼가서 새로 요식업차려도 문제없겠네요?
왜요? 위험한 작업의 절차를 확인한 것 뿐이고, 그 문서에 적힌걸 그냥 따라했을뿐인데?

자신이 나서서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에게는 그 하나하나가 소중한 자식입니다.
왜 저널에서 "Methods & Techniques"를 하나의 카테고리로 지정했는데요.
연구자들이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Standard를 만들어낸걸, 돈도 안내고 보려고해요?
위험할 수 있는 작업을 알아야 한다구요? RTFM 안합니까, 우리가?
몰랐는데, 혹시 연구실과 관련없는 다른 직종 중에서 이미 작성되어있는 메뉴얼을 "그대로" 옮겨서 적게 시키는 직종 있나요?

황우석 스캔들때 연관이 있던 사람을 장관에 앉히려고 하지 않나,
이런 병신같은 지거리를 의무화하지 않나..
제발 정부가 좀 우릴 불필요하게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3줄 요약
1. 이미 어느 작업에서 어떤 부분이 위험한지 알고있다. 제발 내버려달라. 
2. 연구과정 중 어느 부분이 어떻게 위험한지는 전문가만 안다. 굳이 하나하나 말하게 하지 말아달라.
3. 실험과정은 하나하나가 가치가 있다. 안전을 볼모로 공공연하게 노출시키게 하지 말아라.

1줄 요약
이미 RTFM 잘 하고 있으니깐, 좀 냅둬요, 제발. 
출처 이런 걸 하고도 노벨수상자가 나오길 기대하는 병신같은 국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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