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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여행가서 처음으로 유카타 입어봤습니다.(꽤 긴글)
게시물ID : selfshot_63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트롱이
추천 : 12
조회수 : 3131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7/06/21 17: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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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에 생일 겸 제 자신에게 주는 선물 겸 일본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일본 여행을 꽤 많이 했었는데 정작 교토도 처음이고 일본 전통옷을 입어보는 것도 처음이었네요.

렌탈샵에서 오전 11시 ~ 저녁 7시까지 거의 하루종일 입었습니다.

음... 일단 기억을 더듬어서 혹시 이번 여름에 일본여행 가셔서 전통의상 입어보시려는 분들 위한 팁을 드리자면

1. 여름이기에 기모노말고 유카타 입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카타가 여름옷이기 때문에 '그나마' 안덥고 시원합니다.

2.  날개마냥 펄럭펄럭 거리는 소매 내부에는 주머니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_-;;; 렌탈샵에서 전통 가방 비슷한거 대여해줍니다. ㅎㅎㅎ

3. 옷 안에는 당연히 속옷(+상의 내의 티셔츠)만 입습니다. 일본 옷은 혼자서 입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서 전문 교육을 받고 자격증이 있으신 분들이 도와주시는데요. 속옷차림인데 갑자기 여성 직원분 들어오셔서 식겁했습니다;;;;

4. 신발은 보통 맨발로 나무로 된 쪼리 비스무리한 신발을 신는데 발이 약하신 분들을 위해 실리콘 폼으로 되어있는 푹신푹신한 신발도 있습니다. 

5. 유카타 또는 기모노 몸판 옷과 가운데 허리를 고정시키는 밴드인 오비는 본인의 취향과 입맛에 따라서 고를 수 있습니다. 

6. 가격은 렌탈샵마다 제각각인데 2명 기준으로 5천엔 ~ 1만엔 사이 였습니다. 기모노가 유카타보다 좀 더 비쌉니다.

7. 제가 175cm + 68kg 스펙인데 입었던 유카타 사이즈가 2XL 였습니다. ㅋㅋㅋㅋ 직원 분이 알아서 핏을 잡아주십니다.

8. 어쩌면 제일 궁금한 화장실 문제는... -_-;; 남성 기준 소변의 경우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그렇지만 맨 다리가 보이니 매우 민망하구요. 대변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9. 옷이 시간이 지날 때마다 핏이 헐렁해집니다. 옷매무새 고치는게 참 어렵습니다. 

10. 움직이는 것이 '매우' 불편합니다. 걸음이 팔자이신 분들은 진짜 헬게이트 열릴지도... 특히 신발도 미끄러운데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정말 어렵습니다. 소위 말하는 다리 쩍벌 거의 불가능합니다. 어쨌든 몸이 거의 붙어있다보니 땀차네요;;; 

글 쓰다보니 이게 여행게에 맞는 글인지 착샷게에 맞는 글인지 혼란이 오고있는데 -_-;; 하루 입어본 것이어서 불편한 점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ㅎㅎㅎ 
출처 본인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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