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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섯을까
게시물ID : sewol_107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랑콤
추천 : 11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4/21 03:23:18
나도 그랬었던 것처럼.



분명 너희들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다고 들었을 때부터 들떠있었겠지

일정표를 몇번이고 친구들과 확인하면서 수다를 떨었을거야


출발하기 하루 이틀 전쯤에 부모님과 마트에 가서 간식거리를 사왔겠지

전날밤에는 몇번이고 몇번이고 잊은 물건은 없는지 확인하며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아침에는 어머니가 새벽부터 일어나 도시락과 아침을 챙겨주셨을거야

그리고 잘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섯겠지



부모님들의 입장이 되어

그날 설레어 하며 나가던 자식들의 뒷모습이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억장이 무너진다.


제발 살아있어 달라고, 제발 돌아오라고..


그런데 이러한 부모님들의 마음을

짓밟고 이용하려하는 몇몇 정치인들과 관종들



너희의 자식이, 가족이

불빛하나 없고 차가운 물소리만 들리는 저 안에 갇혀있어도

그런식으로 현재 실종자 가족분들께 그딴식으로 대할 수 있나 싶다






얘들아, 점점 희망을 갖기 힘들어 진다는 상황이라는건

믿고싶지 않지만 어쩔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난 믿는다 기적이 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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