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앞에 세 아이를 보면서 더 눈물이 나고, 밥맛도 없고 무기력해 있었어요.....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기사만 보며 넋놓고 있었는데 이제 돌된 막둥이가 계단을 올라가도 모르고 있다가 아이가 떨어졌어요....
머리에 혈종이 생겼는데 지켜봐야 한데요.... 지금은 자고 있는데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네요 징징거리는거 말고는 기기는 잘 기는데 머리속은 알 수가 없데요.....아가야 미안하다......
한순간에 이런일이 일어나고, 엄마는 무기력하고... 이렇게 애가타는데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어떨지 상상이 안가네요..... 그런 중에도 내아이가 무사하길 바라는 마음도 그분들께는 미안하게 느껴져요..... 정말 우울증인가봐요...... 오유에서 충격적인 사진들을 많이봐서 더 그래요ㅠ 진실은 너무나도 잔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