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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임시 분향소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sewol_21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루마리★
추천 : 0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28 13:01:24
어제 저녁에 남편과 함께
올림기념관 임시분향소 다녀왔습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와 주셨어요...

4열 종대로 서서 입장하는데
옆에서 유가족으로 보이는 분들이
국화를 들고 맨 앞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일반 조문객들은 국화 대신
검정색 근조 리본을 받았고요. 

이윽고 들리는 오열...
얼마나 소리치고 우셨는지
목이 쉬고 잠겼는데도 하염없이 우셨습니다. 
저도 그렇고 제 앞의 아기 엄마도
소리를 죽이고 함께 눈물 흘렸네요...

남편이 건네주는 티슈로 눈물 닦고
지하철역으로 가는 셔틀버스에 탔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노란 리본들이
비를 맞는 모습을 보니 더 마음 아팠어요. 

버스에 탄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자신들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잘못된 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앞으로 무엇을 해야 되는지...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내 아이들을, 내 아이의 친구들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어갈 아이들을 위해
나는 과연 어떻게 해야 되는가...

포기하지 말고 물러서지 말자. 
잊지말고 기억하자.
내 아이들에게 진실을 알려주자. 
나의 작은 결심과 행동이
큰 결과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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