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정말 대단하네요..콘크리트층...
게시물ID : sewol_277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무
추천 : 14
조회수 : 1161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4/05/11 01:41:01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5살 딸아이를 둔 30대 주부예요.
전 안산 옆에 시흥 이라는곳에 살고 있어요.
옆 동네이고 나이차는 있지만 자녀를 둔 부모로써
이번일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또 가슴 아프네요..

얼마전에 있었던 일 이였어요.
딸아이가 순대를 좋아해서 분식집갔어요.
분식집에서 뉴스가 나와서 전 뉴스에 시선이 가 있었죠.
뉴스에 박근혜대통령이 나오니 옆에 50대후반~60중반쯤 되어보이는 중년 아주머니 두분 대화가  기가 차더라구요...

우리 박근혜대통령 저 일 땜에 잠도 잘 못 잘꺼라고..
피곤해서 어쪄냐면서...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피해자 부모들은 먹지도..자지도 못하고
난방도 안되는 찬 바닥에서 지내는데 어쩜 저딴 소리가 나오는지..
하물며 안산 옆 동네 인데..
정말 콘크리트층..콘크리트층..무섭다..
생각했죠.

그런데 다음날..
제가 택시타고 가다가 택시에서 뉴스가 나오는데
역시 세월호 관련 뉴스가 나오더라구요..
뉴스 듣다가 한숨 쉬는 저한테 택시 기사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아이들이 몬 죄냐구,애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그래서 제가 결혼해서 아이낳고 살아보니 너무 와닿아서 뉴스보면서 많이 울었다..하며 세월호에 관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었는데 그 기사님 하는 말이
왜하필 박근혜가 대통령일때 이런 일이 생기냐면서..
하..그순간 머리통을 몬가로 세게 얻어 맞은것 같고
더 이상이 대화가 불가능 해지더라구요..
콘크리트층,콘크리트층 말로만 들었지 정말이지..
정신병자 처럼 느껴집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세상이 따로 있는것 같아요..

가슴이 먹먹하고  사람이 무서워 지는 요즘이네요.
우리아이들..한명도 빠짐없이 모두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두서없이 주절주절 쓰고 가요.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