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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잊혀지는 것입니다"
게시물ID : sewol_30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푼첼
추천 : 23
조회수 : 52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6/02 19:23:45
지난 5월 21일 오후 5시 서강대 이냐시오 성당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미사가 봉헌됐습니다.그 미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대책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경근 씨가 참석해 강론을 대신 했습니다.다음은 그 강론의 일부분입니다.


 예은이 아빠 유경근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과연 우리의 아픔을 공감해주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대통령은 공감한다고 말하고 눈물도 흘려줬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정말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대통령뿐만 아니라 우리 이웃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이제 저희의 일이 아닙니다.모든 국민의 일이 되었습니다.이것은 대한민국이 침몰하느냐 다시 떠오르게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임기 5년짜리 정권의 문제가 아닙니다.그래서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이 일은 이미 여러분의 일로 받아들이고 계시니, 영원히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위로해 주십니다.하지만 어떤 말도 위로가 될 수 없습니다.다만 이렇게 이야기 해 주십시오.

"한 달 뒤에도 잊지 않겠습니다. 1년 뒤에도, 10년 뒤에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저희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저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잊혀지는 것입니다. 잊지 않겠다고 위로해주십시오. 그리고 함께 목소리른 내주셔야합니다. 노란 리본 달아주십시오.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남들에게 보여주십시오.

 서명 운동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전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서명이 오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잊지 않기 위한 행동을 해 주십시오. 그래야만 희생자들을 위로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다시는 이런일이 반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주 작은 힘들이 모이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이 도와주고 참여 해 주셔서 대한민국을 살고 싶은 나라로 만들고 싶습니다. 

출처  카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어제 의정부 주보에 실린 글이예요..
다른분들도 보셨으면 해서 핸폰으로 썼네요

죽을 때까지 절대로 잊지 말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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