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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지 않는 대한민국 … 미안합니다
게시물ID : sewol_314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落花流水
추천 : 5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6/19 18:29:53
중앙일보6월16일자.jpg


세월호 두 달, 관피아 개혁 부진하고 생활안전 미흡 … 희생 헛되지 않게 286명 영정 공개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두 달이 됩니다. 아직도 우리는 희생자들의 얼굴을 똑바로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희생을 막지 못한 죄책감과 미안함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슴을 치며 ‘내 탓이오(Mea Culpa)’를 나직하되 또렷이 먼저 외쳐 봅니다.

 그동안 희생자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해 보도해 온 본지가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 안치된 희생자 286명(학생 243명)의 영정 사진을 처음 공개합니다. 안산과 인천 세월호유가족대책위원회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가족 뜻에 따라 분향소에 영정 사진을 모시지 않은 희생자 6명(학생 1명), 아직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12명(학생 6명)의 사진은 싣지 않았습니다.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유가족들이 중앙일보의 영정 사진 보도에 동의해준 것은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자는 뜻일 겁니다.

 본지는 참사 한 달째였던 지난달 지면(5월 16일자 2면)에서 한 약속대로 참사 1년이 되는 내년 4월 16일 지면에 ‘국가개조 프로젝트 검증 보고서’를 보도하겠습니다. 그에 앞서 매달 16일에 ‘대한민국 안전보고서’를 보도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던진 교훈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에 따른 것입니다.

 이번 달에는 대국민담화(5월 19일)에서 눈물 흘렸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개조 약속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했습니다. 소방방재청 조직 축소 논란은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6·4 지방선거 이후 국회가 관피아 척결 등 관련 법안 처리에 성의를 다하고 있는지도 살펴봤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하 클럽, 연안여객선 등 우리 사회 곳곳은 여전히 안전의식이 미흡했습니다.


장세정 기자, 사진=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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