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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문
게시물ID : sewol_449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퐁퐁의언덕
추천 : 4
조회수 : 1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3 00:32:11
얼마 전,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지인과 만났습니다
술 한잔하며 이야기나누다 보니 자연스레 지인의 일상 이야기를 하게 되었지요

유족 그리고 실종자 가족분들과 함께 지내며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들으며 또 한번 가슴을 쳤습니다 
 유족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경찰
떼거지로 몰려와 사진찍고 가는 정치인
유족분들이 선동당했다며 비난하며 지나가는 할배
칼들고 분향소 앞을 오가는 서북청년단
보상금 받은 줄알고 돈빌려달라 연락오는 친척들 

1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몸과 맘이 부서지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더군요

분향소와 안산을 오가며 일하는 지인도 1년만에 쓰는 첫 연차라며 이마저도 죄스럽다며 일찌감치 제자리로 돌아가셨어요

대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도망쳐 있는 느낌이었는데

지인을 만난 후,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진짜 아무것도 아닌 일들 계속 이어가며
관심가지고 
하루 한 번은 꼭 생각하다보면 더 좋은 실천이 떠오르겠거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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