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16일쯤은 시험기간이었어요 그래서 시험끝날때까지 노란리본 달지말래요
다른학교는 다 다는데 , 나도 추모하고싶은데 . 그래서 반회장과 함께 우리반애들거라도 리본을 만들었어요
학생부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하여튼 너희는 참 말을 안들어 ' 
또 어떤 친구는 저희반이 나대는 것 같대요 추모한다고 자랑하는 것 같대요


 일년이 지나도 그 슬픔은 여전했어요
고3이지만 . 추모하고싶었어요
그래서 창문에 노란 리본 스티커를 붙였어요
그런데 이젠 보기그렇다고 떼라네요
친구들 중에 솔직히 추모한다 과시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애도 있네요 ㅋㅋㅋ
이해가 안되요 1,2층도 아니고 눈에 거의 띄지도않는데. 그냥 보면서 잊지 않겠다는데
왜 보기가 그런거죠? 왜 과시용같죠?
저는 정말 모르겠어요
그 친구들의 슬픔을 잠깐이라도 함께하면 안되는거에요?
저랑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친구들이지만 , 저는 그 친구들의 가족도 아니지만
아직도 세월호를 생각하면 너무 슬퍼요 눈물도 나와요.


 뇌종양 때문에 세월호에 타지못한 친구가
얼마 전 친구들 곁으로 갔다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아파서 글을 써봤어요
저는 추모하고 싶고 , 잊고 싶지 않아요
잊음을 강요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