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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아빠로서의 의무
게시물ID : sewol_46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타쿠노망가
추천 : 11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7/10 11:14:36
내가 어렸을 때
내 아버지는 자식들이 배 곪지 않고 살게 하기 위해 노력하셨고,
내 어머니는 본인이 겪은 집 없는 설움을 아들들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셨다.

어린 나이에 밤길 돌아다니는 것이 걱정스러우시긴 했겠지만,
두려워 하진 않으셨던 것 같다.

친구들과 어디 여행 다니시는 것을 크게 걱정하시지도 않으셨던 것 같다.

학교 생활하면서 왕따 당해 괴로워하는 이야기도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흔히, 쌈 좀 하고 노는 친구들도 다른 학교 놈들과 치고 받고,
지들끼리 서열(?) 쌈은 했지만 힘없는 친구라고 괴롭히는 놈은 없었다.

난 내 기억이 있는 한, 내 마음대로 나가서 놀았고, 해가 지기 전에만 집에 들어가면
누구도 걱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난 그 사소한 것들이 걱정되는 삶을 살고 있다.

납치, 이지메, 일진, 빵셔틀, 안전 불감증....

내겐 아버지 세대와 다른 또하나의 의무가 생긴 것 같다.

보다 안전하게 내 아이들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적어도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것...


잊지 않습니다.



내게, 많은 이들에게 이러한 자각을 일깨워준 사건....

그리고 안타까운 희생자들....

가족을 잃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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