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2학년 8반 조봉석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49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23
조회수 : 48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4/05 11:31:49
세월호 참사 721일을 맞이하는 식목일인 4월 5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8반 조봉석 학생의 생일입니다.

조봉석.jpg

조봉석 학생입니다.

봉석이는 형이 하나 있는 두 형제의 막내입니다. 집에서 봉석이는 애교 많고 쾌활한 분위기 메이커에 장난기 많은 막둥이였습니다.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하고, 수염난 아빠 볼에 뽀뽀를 해 드리고는 "앗 따가워" 하며 어리광을 부리고, 형이랑도 게임도 하고 장난도 치며 놀았습니다. 봉석이는 가족을 언제나 최우선으로 여겨서 친구들과 놀다가도 저녁이 되면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려고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오곤 했습니다. 봉석이가 없으니 집에서 가족끼리 대화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봉석이는 야구, 축구, 농구, 탁구 등등 공으로 하는 운동은 뭐든지 다 잘하고 좋아했습니다. 친구들은 물론 동호회에서 아저씨들하고도 같이 축구와 농구를 하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운동 잘 하고 쾌활하고 성격 좋던 봉석이의 꿈은 경찰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게 되었을 때 봉석이는 무척 신이 나서 새벽 두 시까지 잠도 못 잘 정도로 들떠 있었다고 합니다. 여행 떠나던 날 아침에 현관에서 인사하던 모습이 가족분들이 기억하시는 봉석이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어머님은 이제 봉석이가 꿈에라도 나와주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십니다. 오늘 생일이니 봉석이가 엄마 꿈에 나와서 꼭 안아드리고, 꿈이라도 가족이 다 함께 따뜻한 밥 한끼 같이 드시면 좋겠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은 24시간 운영되며 무료입니다. #1111로 문자 보내 봉석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가족의 분위기 메이커였던 사랑스러운 막내 봉석이, 운동 잘 하고 경찰을 꿈꾸었던 봉석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
출처 한겨레 잊지 않겠습니다: 조봉석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72255.html

한겨레 포토스토리: 주인 잃은 아이들의 빈방 - 8반 조봉석
http://www.hani.co.kr/arti/686938.html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