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이상한 일이 한번 있었어요 저는 항상 가방에 노란리본을 달고다녔습니다 근데 버스를 타다 확인해보니 누군가 인위적으로 떼어논것처럼 어색하게 뒤의 고정핀만 겨우 걸려있더라구요 어쩌다 스치면서 떨어진거라고 믿고싶지만... 현 사회에서는 세월호를 기억하시는 분들보다는 세월호가 지겹다는 사람들이 더 많은것같아요 생각 한켠에도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아예 지겹다고 말해버리는 사람들이요 이건 저번에 제게 일어났던 일 한번 때문만이 아니라 그동안 제가 노란리본을 차고다니면서 들었던 말들 그리고 세월호에 대한 여럿 사람들의 시선이 절 그런 확신에 차게 만듭니다
벌써 2년이 흘렀네요 그때의 학생들은 자라서 성인이 되고 어스름에 갇혀 미처 자라지 못한 학생들과 가족들은 어딘가에서 편히 쉴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