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맞이하는 세 번째 추석입니다.
특조위 김우 상임위원님 열흘째 단식중이시고 동조단식하시는 시민분들도 많이 계셔서 이번 추석에는 차례상 차리지 않고 음식나눔도 없이 분향만 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차가 막혀 살짝 늦게 도착하셔서 4시 16분 예정이었던 합동차례는 네시반쯤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서명대에 반나절 있다가 왔습니다. 특조위 활동기간 보장을 위한 서명과 비정규직 기간제 선생님들 순직인정 서명 두 가지 받고 있는데 서명해주시는 분들 여전히 많으시고 외국분들도 많이 오셔서 서명해주셨습니다.  

오유에 제작자님 글도 올라왔던 세월호 모형이 전시돼 있어서 사진찍어 보았습니다. 

부모님들, 특조위원님들 뵈니까 반갑고 감사했지만 갈수록 상황이 답답해져가니... 마음이 어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