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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ewol_52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태랑대왕마마
추천 : 11
조회수 : 40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11/11 20:19:36
 
 
읽지도 않는 게시판에 글을 씁니다.
 
제가 읽지 않는 건.
 
울어서입니다.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납니다.
 
 
13년전 제 친구는 대구의 지하철에서 사라졌습니다.
 
누나의 졸업식장에 가던 제 친구는 누나와 같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일 같이 않아 마음이 아픕니다.
 
내친구가 지금쯤 결혼 했을텐데 하면서 아이들은 대학생이 되어 신나게 놀았을텐데...
 
 
내일 광화문에 갑니다.
 
처음입니다.
 
아이들이 그 곳에서 나마 편해지길 바랍니다.
 
 
출처 미안해. 못난 어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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