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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에 다녀와서.......
게시물ID : sewol_52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썬샤인
추천 : 11
조회수 : 34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1/17 11:33:20


요즘 같은 때, 슬픔 보다 분노가 터져나오는 지금....
차마 카메라에 담기도 어려웠던 진도항의 울음 소리를 그들에게 전하고 싶다.

당신들이 지지율을 걱정하고, 정략적인 대책을 세우는 동안 여기 진도 앞 바다에는 300명의 고귀한 영혼들이 힘 없이 잠들어 갔다.
어쩌면 숨이 끊어지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을 그 아이들은 알았을까.....
보잘것 없는 민중의 목숨은 그들의 목적 앞에 쉽게 꺼져가는 촛불 밖에 되지 않았다는걸......

이제는 당신들이 알 차례이다.
그 촛불들이 모여 당신들의 욕심과 안위와 권력을 다 태워버릴수 있다는 것을.....
그토록 기괴하고 치졸한 이유로 꺼져간 생명들을 생각하면, 그 눈부시게 푸르고 차갑던 진도 바다가
아무렇지 않은듯 가만히 있음이 원망스럽다.
숨죽여 울던 수많은 흐느낌들과 세월에 닳아 떨어져간 깃발들이 가슴에 사무친다.

당신들이 아무리 버틸지라도 언젠가는 심판 받으리라.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우리는....역사는 반드시 기억하고, 죄를 물을 것이다.
그 동안 나는 결코 포기하거나 지치지 않겠노라고 저 바다를 보며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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