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시작은 리본 나눔이였습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2812099&page=1

그런데 반응이 제가 상상한것과는 정 반대의 상황으로
흘러가더라고요..ㅜㅜ

메일이나 댓글로 구매하시고 싶다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데 이런 공개 커뮤니티에서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돈거래 하다 사단난일을 종종 봐서 하지도 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만약 대량으로 주문이 된다면 생업을 포기해야 할지도..ㅜㅜ

이런 저런 이유로 고사 하다가 어떤분이 텀블벅을 말씀 하셨고 고민 하다가 안전장치와 공신력이 있겠다 싶어서
무턱대고 결정했습니다.

가죽공장 두어곳을 컨택했는데 200개 내외 예상한다 했더니 
다들 난색을 표하시더라고요..ㅜㅜ
가방처럼 개당 몇만에서 십수만원 남는 작업도 아니고
몇 천 몇 만개씩 대량 작업도 아니다 보니 안해주려 했습니다.
뭐 제가 생각해도 이해는 갑니다..

그중 이야기기 좀 통한 한 사장님에게 사정해서
좋은 취지니까 부탁드린다고 겨우겨우 ok를 받았고요~


그리고 텀벅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어려워요...
재검토 당하고 수정사항 수정하고 (스토리 텔링을 지적받았는데 저와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무명작가님의 도움을 받아 
겨우 통과 됐습니다. 대가는 담배 한보루 ㅜㅜ)
해서 방금 텀블벅에서 승인이 났네요~^^


조금 걱정은 됩니다.(사실 겁나 걱정됩니다..ㅜㅜ)
댓글중에 유가족과 416연대에 누가 될까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고 오늘 멘붕 베오베 게시글중에 클라우드 펀딩 이야기도 있고 ㅜㅜ
민감한 문제라...

근데 리본을 갖고 싶어 하시고, 받아서 좋아하실 분들 생각하니 힘이 나서 용기 갖고 진행해보려고요
종종 주변에 작은 가죽 소품 선물해드릴때 그 표정에 힘을 얻고 만들때 힘들었던거 싹 잊고 다시 만들고 만들고 하는데
리본도 그렇게 해보려고요.

전 행동하는 양심은 못 됩니다.
가족이 생기니 더 그래요 ㅜㅜ
그래도 제 리본으로 하루라도 더 세월호 기억할 수 있는
장치가 된다면 좋겠네요..



소심하게 주소 오픈합니다...^^;;


https://www.tumblbug.com/remember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