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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2반 한세영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52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21
조회수 : 635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12/22 11:50:46
세월호 참사 982일을 맞이하는 12월 22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2반 한세영 학생의 생일입니다. 

2반한세영-33.jpg

한세영 학생입니다.

세영이는 남동생이 하나 있는 두 남매의 맏이입니다. 세영이는 친구들을 좋아하는 활달하고 발랄한 아이였고 집에서는 아빠한테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가수 중에서는 인피니트를 좋아했고, 그래서 세영이는 친구들과 함께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틀어놓고 춤추는 걸 즐기는 명랑한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세영이의 꿈은 한문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한문 선생님을 무척 좋아해서 그런 꿈이 생겼다고 합니다. 세영이는 그림을 잘 그려서 원래는 미술 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싶었지만 레슨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포기했습니다. 세영이는 집안 사정을 잘 이해하고 언제나 부모님을 먼저 배려했고, 과외 선생님께 아빠가 요즘 힘드시니 과외비를 깎아주실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보던 속 깊은 아이였습니다.

세영이가 생활했던 2학년 2반 기억교실 모습입니다.

2반교실전경.JPG

칠판에 붙어 있던 2학년 2반 "전수영 선생님과 25명의 딸들" 사진트리입니다. 세영이는 맨 아랫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다윤이 옆에 있습니다.

2반전수영선생님과25명의딸들.JPG

세영이는 4월 20일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세영이 아버지는 세영이한테 해주고 싶은 게 많았지만 형편이 넉넉치 못해서, 나중에 나이 들면 마당이 있는 큰 집을 사서 강아지도 키우고 마당에서 고기도 구워 먹고, 세영이와 동생이 어렸을 때 해주지 못한 것을 미래의 손주들에게 해주는 삶을 꿈꾸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영이를 허망하게 빼앗기고 나서 아버지는 세영이 방을 원래 모습 그대로 두고, 세영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진도에 내려가 다른 피해자 가족분들과 함께 생활하기도 하셨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로 문자 보내 세영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꿈 많고 재주 많고 발랄했던 세영이, 동생한테 다정하고 상냥한 누나였고 엄마아빠한테 세상에서 제일 예쁜 맏딸이었던 세영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

출처 한겨레 잊지 않겠습니다 한세영: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2612.html

한세영 아버님 관련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48858
http://www.hankookilbo.com/m/v/e73f355ec9b54a19be7731300b6b8b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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