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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름피해 보상 지지부진…어민들 "속탄다"
게시물ID : sewol_56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5
조회수 : 1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27 22:42:20
'선판매 후보상 고려' 입장만 반복…주민 70여명 목포신항서 집회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발생한 기름유출로 인근 어민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으나 보상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사고발생 두 달여가 지나도록 인양업체는 '선판매 후보상 고려'라는 입장만 반복하면서 어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26일 진도군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잔존유 50㎘ 가량이 유출돼 조도면 일대 해역 2만2000㏊를 덮쳤다. 

이 사고로 동·서거차도 등 조도면 주민들의 양식장 등 554.5㏊에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규모만도 135어가에서 34억여원을 신고했다. 

3년만에 또다시 기름 유출로 양식장 등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허탈해하고 있다. 

진도 수산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기름피해가 심각한 동·서거차도의 미역소비마저 기피하면서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지난해 1뭇에 15만선에 거래되던 미역이 올해에는 7만~10만원으로 떨어졌다"면서 "목포의 도매상에서 받아주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피해보상에 대해 "6월말까지 채취하고, 판매한 다음 팔리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보상을 고려해 보겠다는게 인양업체 측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동·서거차도 주민 70여명은 이날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집회를 갖고 생존권 보장과 신속한 보상을 촉구했다. 

주민 최판심(70·여)씨는 "바다가 약물에 오염돼 미역이 자라나지 않고, 채취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데 살 수가 없다"면서 "세월호 가족도 고통받고 힘든 줄 알지만 거차도 주민들 다 죽게 생겼다"고 울먹였다. 

동거차도 어촌계장 소명영씨는 "팔리지도 않는 미역을 채취해서 무엇을 하라는 것인지, 창고에 미역이 쌓여만 간다"면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생계마저 막막하다. 얼마나 속이 탔으면 모든 일을 팽개치고 나왔겠느냐"고 말했다. 

주민들은 생산한 미역을 목포신항 길바닥에 쌓아둔 채 26일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출처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526_0014921762&cID=10809&pID=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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