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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한 아이가 놀림을 받고 있다 합니다.
게시물ID : sewol_569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탈퇴한회원임
추천 : 11
조회수 : 539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7/11/16 09: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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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민망해서 이런 결정을. 그런데 우리 큰아버님은, 권오복 선생님은 가족이 지금 2명이나 못 찾은 채 있습니다.

◆ 권오복> 그걸 어떻게 말로 합니까? 이렇게 온 식구가 이사가다가 이런 사고가 나서 그것도 그 당시에 여자아이 하나 살아나고.

◇ 김현정> 지연이, 5살 지연이 기억해요. 지연이 하나 살아났습니다. 그러니까 온 가족이 이사. 동생네 식구가 이사를 가다가 이사 가다가 배가 침몰한 거예요. 그래서 혁규가 지금 실종된 혁규가 동생 지연이한테 구명조끼를 벗겨서 입혔습니다. 자기 걸. 지연이는 살고 지금 혁규는 아직도 못 찾은 겁니다. 제가 그때 사고나고 나서 인터뷰를 했었어요. 그때 저하고 선생님 인터뷰하셨거든요. 그때 뭐라고 그러셨냐 하면 5살 지연이가 엄마, 아빠가 왜 나만 두고 이사 갔어? 왜 나만 둔 거야? 다 어디 간 거야라고 얘기하면서 우는데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러셨어요. 지연이는 지금 학교는 들어갔겠어요.

◆ 권오복> 작년에 들어가서 한 번 옮겼고요. 애들이 다 알아봐가지고 놀리니까 옮겼고.

◇ 김현정> 놀려요? 가족들 다 그렇게 된 지연이다 이러면서?

◆ 권오복> 애들은 다 그런답니다.

◇ 김현정> 애니까, 애들이니까.

◆ 권오복> 작년에는 어쩔 수 없이 한 번 옮기고 입학해서 또 한 번 옮기고 올해는 이사를 해서 옮겨서 세 번을 옮긴 거예요. 그런데 앞으로 크는 날을 생각해서는 지연이라는 이름도 개명을 했으니까.


◇ 김현정> 이름도...

◆ 권오복> 앞으로 살아나가는 데 지장이 없도록 여기 장례식 할 때도 모자이크 하고서 할 겁니다.

◇ 김현정> 지금은 뭐라고 해요? 알고는 있어요, 이 상황을?

◆ 권오복> 알고는 있죠. 배 해서 사고나는 그 급박한 상황까지도 기억을 해요, 그 어린애가요. 지금도.

◇ 김현정> 5살이었는데 기억해요, 그걸?

◆ 권오복> 배 안에서 있었던 과정은 기억을 다 해요.

◇ 김현정> 그런데 그때 내가 살아났으니까 엄마, 아빠도 살아난 걸로 알고 있다가 자기 두고 그냥 이사 간 걸로 알고 있다가 이제는 그게 아니라는 것도 알았군요.

◆ 권오복> 이제는 알죠. 알고서 모르는 척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여자애라 그러는데 모든 걸 잊고 커나가는 쪽으로 생각을 하니까요. 다른 건 신경을 안 씁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래요. 마음이 정말 아프네요. 그래서, 그래서 아버지하고. 그러니까 지연이 아버지하고 지연이 오빠 시신을 꼭 내가 찾아가겠다고 여태 버티신 거예요.

◆ 권오복>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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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한 그 아이가 놀림을 받는다니..

아무리 애는 애라 그런다해도 부모나 선생들이 확실히 주의를 줄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죠..


아이의 신변을 위해 지난 사진조차도 안 올라오길 바랄뿐입니다.
조용한 날을 보낼 수 있게..

출처 http://www.cbs.co.kr/radio/pgm/board.asp?pn=read&skey=&sval=&anum=159654&vnum=7953&bgrp=6&page=&bcd=007C059C&mcd=BOARD1&pgm=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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