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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자 유가영씨 엄마 한은희씨
게시물ID : sewol_592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이온맨킹
추천 : 2
조회수 : 5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1/09 09:24:37

 

4월16일은 세월호 참사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시사IN〉이 그날까지 ‘세월호 사람들’ 100명을 만납니다.



세월호 참사 생존자 유가영씨 어머니 한은희씨(54)는 세월호 10주기를 앞두고 다시 피켓시위에 나섰다. 생업으로 그간 참여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그를 다시 거리로 나오게 했다. 생존자인 그의 딸 유가영씨는 지난해 책을 써냈다.

“사실 제가 인터뷰를 잘 못하겠어요. 우리 아이도 내가 지금 이렇게 나와 있는 거 사실 모르고 있거든요. 가영이는 나름 노력하고 막 찾아다니고 그랬는데, 저는 잘 못했어요. 그래서 얘기도 못하고 나왔어요. 가영이가 엄마를 더 걱정할 것 같아요.

우리 가영이가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글도 잘 썼는데 그날 이후로는 책을 못 읽겠다고 하더라고요. 집중을 하면 머리가 아프대요. 그래도 자포자기하지 않고 학교를 무사히 잘 마쳐서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책을 써보겠다고 도전하더라고요. 가영이가 쓴 책(〈바람이 되어 살아낼게〉)을 딱 받았는데 가영이 동생하고, 둘이서 진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어요. 가영이가 책을 쓰면서 '자기가 표현할 수 있는 만큼만 했다' 하더라고요. 더 힘든 일도 많은데 자기가 내놓을 수 있는 만큼만 내놨다고. 너무 대견했어요. 사실 그동안 움츠려 있던 아이거든요. 책을 쓰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책 나오고 제 오빠에게서 톡이 왔어요. 책을 읽어보니 자기가 너무 가영이의 아픔을 몰라줬다고, 어른으로서 너무 죄책감을 많이 느낀다고 문자가 왔어요. 그 책을 보고서 그렇게 느꼈다는 말이 너무 고맙더라고요."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3402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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