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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잠수사 황병주
게시물ID : sewol_59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이온맨킹
추천 : 4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4/02/14 10:29:45

 

 

4월16일은 세월호 참사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시사IN〉이 그날까지 ‘세월호 사람들’ 100명을 만납니다.



황병주씨(65)는 베테랑 잠수사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이미 산업 잠수사 경력이 30년에 이르렀다. 2014년 4월20일 첫 잠수를 시작해 7월7일까지 세월호에 있었다. 이후 잠수병을 얻었는데, 해경을 상대로 낸 산재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틀에 한 번 4시간씩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

“4월20일 첫 잠수를 했는데 시야가… 정말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손을 한 번 휘저었는데 한꺼번에 여러 아이들이 잡혔어요. 그 순간 감당을 못하겠는 거예요.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때 막 목놓아 울면서 누구한테인지 모를 욕을 막 퍼부었어요. 시신을 수습하고 올라왔는데도 진정이 안 되더라고요. 배 위 한쪽에서 막 꺽꺽거리고 있으니까 후배가 와서 다독여주더라고요. 그러다 4월23일 처음으로 잠수병이 왔어요. 보통 잠수병이 오면 일주일 정도는 물속에 못 들어가게 하거든요. 근데 그냥 해군 챔버에 들어갔다가 다음 날 다시 잠수를 했어요.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어요. 제 몸을 챙길 때가 아니었거든요.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3428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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