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안넘어가고.. 억지로 먹어도 소화도 안되고..
가슴은 답답하고..
하루종일 내가 마치 유가족인냥.. 뉴스만 보고 있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선장말만 믿고 아이들끼리 모여 방에서 멍하니 움추려 있다가.. 물이 쳐 들어오는거 보고 얼마나 소리를 질러대며 공포에 질렸을까..
생각만 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고...
혹여라도 살아있는 아이들이 떨면서.. 어른들이 구해주기만을 기다리는 상상에.. 눈을 감아도 잠이 안오고...
미친놈처럼 타임머신 타고 사고날 배로가서 각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멍하니 있지말고 다 뛰쳐나오라고 소리치는 상상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슈퍼히어로들 영화들을 생각하며 단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하며 망상에도 빠져보고...
너무 힘드네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게 걱정,망상,희망고문 하며 그냥 힘들어 하는것 밖에 없다는게.. 더 힘들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