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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서 태어나 한 번도 부끄러운 적이 없다
게시물ID : sewol_9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울로코엘료
추천 : 1
조회수 : 3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20 11:29:17
학교를 다니면서도
대학을 들어가서도
군대에 입대할 때도
단 한번도 부끄러운 적이 없다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대한민국 육군이다."를 외치며
단 한번도 내 국가에 대해 부끄러운적이 없었다
설득은 못했지만 파병을 위해 부모님을 설득하면서도 
난 자랑스럽게 나라를 대표해 어려움을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렸었다
비록 내 2년의 시간이 아까웠어도, 전역할 때 내 임무를 다 했음이 난 자랑스러웠다
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충분히 행복했다
그러나
오늘은 정말 부끄럽다
상식과 비상식이 혼돈되어 무엇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내가 정신이 이상한건지 세상이 이상한건지 그 구분조차 모호해진다
제3자가 느끼는 감정이 이러할진데, 부모님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짐작조차 안된다
그 부모님들과 대치중인 정부는 내가 자랑스러워했던 그 나라가 아닌것같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이 나라의 국민이란게 부끄럽다
남이 아닌,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다
군 복무중인 나 동생에게 부끄럽다
자랑스러웠던, 뿌듯했던 내 나라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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