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근근웹 펌) 개인적인 생각에 요즘같은 세상에 와서 페미니즘이 날뛰고 있는
게시물ID : sisa_1002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도시
추천 : 4
조회수 : 3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14 10:17:48
물론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지만 나름대로 개인적으로는 그 현상을 이렇게 해석함.
 
 
 
대부분의 부를 상위 X%가 독점하고, 더 나아질 것 없이 경기가 침체된 요즘같은 세상에 
 
가계에서 남성의 소득만으로 가정유지가 불가능해지자,
 
여성들도 가정을 일부 포기하고 직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사회적 현상을 다들 알고 있을거임.
 
 
 
근데 시간이 지나고 요즘시대에 그런 사회적 분위기는 완화되기는 커녕 점점 심화됐고
 
심지어는 기업에서 노동자들을 무지막지하게 쥐어짜기 시작하니, 남녀가 함께 벌어도 안정적으로 가정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짐. 
 
그 결과로 안정적인 가정을 유지하기 힘들어진 가계가 붕괴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결코 적지 않게 됐고, 
 
그걸 본 젊은 세대들 중에는 결혼을 아예 포기하거나, 
 
아이를 낳는 등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결혼생활의 일부를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함.
 
 
 
가정과 가족을 유지하기 위한 재화들이 너무나도 부담스럽고, 오로지 그 재화들을 나한테 쏟아 부으면 훨씬 더 풍요로운 세상이 온 거지.
 
 
 
근데 여기에서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입지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함.
 
이제까지 역사적으로 가정유지를 위해 재화를 벌어오기 위한 사회활동을 해왔던건 대부분 남자고, 그 사회도 남성위주로 맞춰져 있음.
 
(반대로 가정과 가족관계는 여성을 위주로 맞추어져 있어서 아버지들이 가정에서 소외받는 경향이 생김)
 
거기에 여성들이 끼어들어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기는 쉽지 않은 일임. 
 
 
 
실제로도 남성들은 애초에 평생 사회생활을 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며 일을 오래 하고 경력이 쌓일수록 사회적, 경제적 입지가 확고해지는 반면에
 
여성들은 애초에 결혼 후 퇴직을 염두에 두고 사회생활을 적극적으로 준비하지 않는 경우도 많을 뿐더러, 
 
제대로 된 취업을 하더라도 결혼, 출산 후 퇴직하는 경우도 많아서
 
그런 경향성이 아직은 대세에 가깝기 때문에 직장에서 오래 버티며 사회적, 경제적 입지를 다지기에는 남성에 비해서 어려움. 
 
 
 
거기에서 이제, 사회생활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여성들, 사회에서 제대로된 입지를 구축하지 못한 여성들은 불안감을 느끼는 거임.
 
사회에서 제대로 된 입지와 안정감을 용이하게 누리지 못하는 대신 가정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누릴 수 있었던 사회의 유리상자에서
 
사회에서 제대로 된 입지와 안정감을 누리지 못하는 유리천장은 아직 존재하는데, 가정에서 누릴 수 있는 안정적인 입지라는 유리바닥은 깨지기 시작한거임.
 
 
 
그래서 그들은 슬슬 자기 발밑이 위태롭다는 불안감을 느끼는데, 
 
문제는 이 불안감이 모든 여성들이 공유하고 있는 감정이 아님.
 
외모가 빼어난 여자들은 안정적인 가정을 담보해줄 수 있는 남성을 만나 결혼해서 전통적 가정적 안정감을 누리고,
 
능력이 좋은 여자들은 사회적인 지위를 어떻게든 얻어서 골드미스의 풍요로움을 톡톡히 누리고 있음.
 
운이 좋은 여자들조차 나름대로 자기들의 먹고 살 길을 찾아서 불안감에서 해방 될 수 있음.
 
이 불안감을 겪어야 하는 건, 어중간한 외모와 어중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보통, 혹은 보통 이하의 여성들밖에 없음.
 
 
 
거기에서 이 불안감에 시달리는 여성들은 열등감을 느끼는 거임.
 
자기가 그런 불안감에 시달리는 게 자기들이 정말로 못나고 나쁜 여성이라서가 아닐진데
 
외모가 뛰어난 여자, 능력좋은 여자, 종종 운이 좋은 여자들은 전부 그 불안감에서 도망가버리고
 
평범하기 짝이 없거나 평범 이하의 여자들만이 남아서 그 불안감을 공유해야하는 사태가 온 거지.
 
이건 상상 이상으로 비참한 상황이야. 
 
 
 
그래서 그 불안감을 사회에 표출하고 뭔가 사회에 요구해서 그 문제를 해결해야하는데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방식으로 뭐가 문제인지 찾고 그걸 사회에 요구하기에는 그들의 마음이 너무 피폐한거지.
 
지들보다 좀 잘났다 싶은 사람들은 다들 저 나름대로 편하고 행복하게 사는데
 
평범하거나 못난 우리들만 불행해야하는 비참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니까.
 
자기들이 생각하기에도 설득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스스로가 못난 것 같기도 해서 괴롭고.
 
제일 마음 편한 방식은, 나랑 그리 다르지 않은 처지인데도 고생하지 않고, 불안하지도 않은 누군가를 적으로 돌리고 
 
그들이 우리의 편익을 해치고 있다. 그들이 우리의 편익을 빼앗아가고 있다. 세상은 불공평하기 때문에 내가 힘들다 
 
그들은 우리에게 '적'이다 라고 믿고 소리치는 방식인데
 
 
 
 
그렇게 그들이 '적'으로 설정한 대상들이 바로 
 
저들과 똑같이 평범하거나 못나더라도 어떻게든 경제적인 입지를 유지할 수 있는 "남자"들
 
그리고 옛날과 동일하게 멀쩡한 남자 골라잡아 안정적인 가정을 유지할 수 있는 "예쁜 여자"들
 
저들과는 다르게 남성 사회에서 멀쩡한 입지를 골라잡고 골드미스로 살고 있는 "능력있는 여자"들 인거지.
 
 
 

그래서 그들은 "남자들이 우리 생존을위협하고 있다" 라고 떠들고
 
"예쁘게 꾸미고 남자들을 유혹하는 여자들은 여성혐오를 부추기는 흉내X지다" 라고 외치고
 
"남성사회에 편승해서 남성사회의 문제점을 밝히지 않고서 평범하거나 쬐끔 못난 우리들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여자들도 여혐흉X다" 라고 주장하며
 
"세상은 여성(우리)들을 혐오하고 있고, 같은 여성들도 그런 혐오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우리는 박해받고 있으며, 그래서 불안하고 무섭다"
 
라는 피해의식을 통해 자신들을 위로하고 있다고 생각함.
 
 
 
 
 
 
 
세 줄요약 - 
 
이 시대에 페미니즘이 다시 날뛰는 이유는 
 
남자와 여자가 그리 많지 않은 경제적 파이를 나눠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유리천장이 부서지기 이전에 유리바닥이 먼저 부서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http://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1774743?view_best=1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