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사기꾼을 하나 잡았습니다.

건설시행쪽에 있던 놈인데 아주 나쁜놈이었죠. 모임에서 언로를 차단하고 욕망을 부추켜서 쌈짓돈들을 자기한테 투자하게 했죠. 결국 이게 터져버렸는데 모임 속에 대형 건설사 관리쪽에 있던 분이 있어서 사기꾼 효과적으로 탈탈 터는 방법에 대한 상식을 배웠기에 나눠봅니다. 법 잘 아시는 분들에게는 별 것 아니겠지만 법알못 분들에겐 좋은 정보가 될듯 하여.

 

다스를 오랫동안 주진우 및 여러 팀들이 물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왜? 명바기가 벌인 짓들 중에 매우 작은 일인데? 궁금하지 않았나요?

 

그 이유는

 

1. 실체가 명확하다 : 법인이 현재도 운영중이고 법인은 각종 기록이 여기저기 남습니다. 특히 돈의 흐름은 다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개인은 돈세탁이 쉬운 반면 법인은 매우 어렵습니다. 법인은 은행에서 간단한 일을 해도 인감증명에 사업자등록 서류들고 가서 여기저기 도장 찍으면서 일해야 하거든요. 자금 흐름이 모두 노출됩니다.

 

2. 일단 잡아 넣어야 한다 : 이게 중요한데요 소위 판결 전에 구속이 수사에서 왜 중요하냐면 바로 '무제한 계좌추적'이 가능해집니다. 민사에 비해 형사건으로 잡아넣으면 돈의 흐름을 잡는 것이 아주 용이해집니다. 여기에 앞에서 언급한 법인과 같이 묶이면 더욱 넓은 범위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명바기가 열심히 숨겼겠지만 돈은 결국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지은 죄가 한둘이 아니니 형량 계속해서 늘어날 겁니다.

 

3. 지난 대선과 직결된다 : 다스에 대한 특검의 무죄 선언은 명바기가 대통령이 되는데 결정적이었습니다(물론 정동영의 역량부족도 큽니다만) 홍감탱이도 여기 연루되어 있죠. 뿌리 깊은 적폐들이 수도 없이 연루되어 있을 걸로 여겨집니다.

 

4. 전방위적인 조사 : 2번과 관련되어 있는데 사기꾼들이 사기칠 때의 수법들은 일반인이 보기엔 너무 복잡해보이지만 전문가들은 대개 몇개의 유형 안에 다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필연적으로 주변인들이 연루된답니다. 2번의 계좌추적에 따라오는 것이 계좌압류입니다. 혐의가 풀릴 때까지 정지되는거죠. 연루되고 부역한 것들에 대한 정보뿐아니라 돈을 묶어버릴 수도 있는 겁니다. 물론 이 경우 애매한 사람들도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수사과정상 어쩔 수 없죠.

 

대략 이렇습니다. 사기꾼들 잡을 때는 꼭 사기꾼의 회사나 부동산 등이 있으면 같이 싸잡고 구속상태로 들어가면 사기꾼 잡아넣을 가능성이 엄청나게 향상 된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아는 거면 댓글 부탁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