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79&aid=0003071715
이제는 노선영 선수에게 "진실을 밝힐 것을 강요" 하는군요.
왜 기자는 노선영 선수에게 진실을 고백하라고 강요하는건가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은 노선영 선수에게 이제는 목숨까지 내놓으라는 요구를 할 수 있나요?
왜 피해자를 두번 죽이는 잔인한 짓을 "펜"의 힘을 빌려 서슴치 않고 하는 건가요?
뒤끝작렬? 제목도 참 G랄같습니다.
기자가 불만이면 가해자에게 가서 얘기를 할 것이지, 왜 피해자를 들들 볶습니까?
이렇게 공개저격해서 "진실을 밝히지 않는 노선영도 잘못이다." 라는 프레임을 만드는 저의가 무엇입니까?
아니면 구병수 기자는 지금의 사태가 혹시 노선영 선수가 가해자고, 김보름, 박지우 선수가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래서 저렇게 돌려까는 기사를 쓰신 건가요
기사 중간에 이런 말이 있네요.
"노 선수를 살리고 김보름, 박지우 선수를 살리는 유일한 길은 일시적 봉합이 아닌 치유와 화해를 위해 노 선수가 나서서 당당히 진실을 밝히는 겁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노선영 선수에게 엄청난 책임감과 굴레를 지우네요.
저는 이 문구가 이렇게 읽힙니다.
"앞으로 만약 김보름, 박지우 선수가 뭐 안좋은 일이 생기게 되면 그건 다 노 선수가 나서지 않은 탓입니다."
김보름, 박지우 선수를 인질로 삼겠다는 거로군요.
어떻게 저런 무서운 생각을 서슴치 않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 그걸 저렇게 뻔뻔하게 기사로 쓸 수가 있을까요?
아니면... 정말 그건 아니기를 바라고 또 바라지만....
이런 뒤끝 작렬하는 기사를 쓴 이유는 문제 많았던 공식기자회견 이후, 노선영 선수가 단 한개의 언론사에만 인터뷰를 한 게 맘에 안들어서
"나한테도 기사 소스 줘" 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서입니까?
이건 진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