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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언론에 '일희일비'하기로 했다 ! (존댓말생략)
게시물ID : sisa_1024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느날엔가
추천 : 42
조회수 : 165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2/24 11:17:08
내가 한겨레에 대한 의구심을 갖았던 것은 
2005년 무렵 삼성출신의 변호사 하나가 한겨레직원으로 들어갔던 때로부터 였다고 기억한다.
그 때 갖았던 매우 낮선 느낌은 그후 한겨레신문의 주주구성과 주주총회의 진행방식등에서 더욱 깊어졌고,
2009년 노대통령 사후에 보여줬던 행태들로 인해, 나에겐 한겨레신문이 폐간되 마땅한 타도의 대상이었다. 

당시 
조중동반대운동에 머물렀던 시민세력들은 
한겨레신문을 필두로 '한경오'가 보여줬던 노대통령과 권여사님에 대한 '무례'와 논조에 대해
당황과 의구심사이에서 일종의 지중지란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한경오'에 대한 나의 적의는 수십년 알고지내던 지인들에게서 지나치다는 평가와 함께 
당혹감을 표현하는 사람들 또는 논쟁하는 사람들과 함께 엃혀 충돌해야만 했던 터널같은 시간들을
4~5년 보냈던 것 같다.

요즘 
자본의 광고비와 기득권과의 연결고리와  엘리트계층이라는 시대착오적 문화행태에 함몰된
대한민국 모든 언론에 대한 시민세력의 매몰찬 대응은 그래서 너무나도 반갑다.

지난 일년동안 시민들은 한 언론사에 대한 대응을 아주 적절히 해온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에 관한 이야기다.
10만인클럽을 향해 가던 오마이뉴스의 후원은 그들에 대한 시민들의 냉정한 반응으로 
이제 1만명대를 를 향해가고 머지않아 그 이하가 될 수도 있게 되었다.
시민승리라고도 기록할만 하다.

이 오마이뉴스에 며칠전(2018.2.21 수) 재미있는 여울목이 생겼다.
이재용재판의 판결문을 공개한 것에 대해 대법원, 서울고등법원, 서울지방중앙법원, 법무부와 검찰 등을 
출입하는 법조출입기자단이 법원기자단과 대법원기자단의 논의를 통해 <오마이뉴스>에 1년 출입정지를 결정한 것이다.

이 지점에서 오마이뉴스는
한겨레와 경향신문과도 다르고, 대한민국전체 언론과 다르다.
이번 건에서만은 오마이뉴스를 지지하고 높이 쳐준다.
오마이뉴스가 아니었으면 법원이 공개한 판결문조차 대법원확정판결 때까지
시민들이 1심판결의 내용을 알 수 없었을 것이고, 정형식판사가 무슨 짓을 했는지도 정확히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민언련도 이번 건에서 대한민국언론의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출처참조)

나는 오마이뉴스를 이번 건 하나 잘했다고 칭찬하려는 것이 아니다.
시민세력들은 언론에 대해 그 때, 그 때 '일희일비'하는 것이 맞다는 명제를 다시금 제출하는 것이다.
마치 손석희의 뉴스룸에 대해 최순실보도에는 박수쳐주고, 평창올림픽에 대한 보도논조는 매섭게 비판하는 것 처럼
새롭게 다가오는 MBC에 대해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손가락질 할 것은 손가락질 하는 것 처럼,

신속하게 이동하면서, 박수와 지탄의 '일희일비'를 
속도감있게 강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방식으로 대한민국언론을 다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 
대한민국언론으로부터 왕따를 당한 오마이뉴스에 대해 '일희'한다.

이 '일희'가 내일의 지지를 보장하는 박수는 아니지만, 
후원을 다시 해주겠다는 화해도 더더욱 아니지만,
대한민국언론연합군을 떠나 시민들의 이해에 복무하는 언론으로 한발짝 돌아섰다는 데에
박수를 보내며 '일희'한다.

JTBC든,
MBC든,
오마이뉴스든
나는 날마다 '일희일비'로, 박수와 지탄으로 그들을 맞아주며,
시민으로서의 나의 이해관계를 지켜 갈 것이다.

나는 오늘,
그리고 나는 오늘은,
오마이뉴스에 대해 
신속하게 강하게 '일희'한다. (2018.2.24)

 
출처 오마이뉴스 출입정지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07369&CMPT_CD=SEARCH
민언련 논평 : http://www.ccdm.or.kr/xe/index.php?mid=comment&category=6457&document_srl=24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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