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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왜곡되어 가는 한국의 미투운동. 본질을 되찾자.
게시물ID : sisa_10251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밝은내일아
추천 : 12/3
조회수 : 5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2/25 17:56:56
성범죄의 피해자들이 마치 죄인인 것처럼 숨어야만 하던 기존의 사회적 문화를 바꾸자는 게 미투운동의 본질입니다.

‘미투’란 ‘너만 당한 게 아니다. 나도 당했다. 너처럼 나도 그 사실을 공개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으로써 죄지은 것도 아닌데 죄인마냥 숨어서 쉬쉬하며 살던 성범죄 피해자들이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그 상처를 공개함으로써 서로 나누어서 치유되게 하려는 것. 그것이 미투운동의 목적입니다.

그런데 언론도 그렇고 익명으로 글을 쓰면서 미투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투운동이 확산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피해자가 자신의 신분과 피해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때문에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뒤에 숨어서 남을 음해하려는 게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증언을 남을 음해하기 위한 모략으로 치부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언론의 보도가 미투운동의 이러한 본질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미투운동의 본질은 뒷전이고, 그저 유명인의 성범죄라는 자극적인 내용을 기사화하여 조횟수를 올리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미투운동에 참가한 사람들의 증언을 보도할 때, 지금처럼 이를 익명으로 보도하면 안됩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솔직히 말해서 그게 남을 음해하려는 의도로 거짓말을 하는 건지 아니면 진짜인지 우리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습니까? 피해자가 자신의 신분과 피해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기 때문에 관련자들이 이를 토대로 교차검증하고 그 신빙성을 판단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다시 말하지만, 익명으로 쓰는 것을 미투운동에 동참했다고 보면 안됩니다. 언론은 미투운동과 관련된 보도를 할 때 자신을 드러낸 피해자들을 실명으로 보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누구 말마따나 정치공작에 악용될 소지가 너무나 많으며, 미투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미투운동의 본질을 훼손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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