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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성을 멀리하면 성차별
게시물ID : sisa_10289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과장
추천 : 47
조회수 : 214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3/08 22:12:58
여성이 남성을 멀리하면 성평등....

여성전용주차장, 여성전용엘리베이터, 여성전용지하철, 여성할당제...

수많은 펜스를 치고 여성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성평등이지만...

남성이 펜스를 치고 여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순간

그것은 성차별이 되어버리는 마법.


페미니스트는 이렇게 이야기할 겁니다.

[그것은 남성이 권력을 가진 기득권이기 때문이다.

약자가 치는 펜스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막이지만

강자가 치는 펜스는 권력의 독점이다.]

그리고 WEF 성격차 116위, OECD 남여임금격차 압도적 1위, 여성임원의 수, 여성 국회의원 수...

이런 이야기들을 덧붙이겠죠.


그러나 남성이 정말 언제나 강자이기만 할까요.

세상의 흙수저는 모두 여성이었고, 청년실업은 여성만이 처한 현실인가요?

꿈도 미래도 없다며 그저 공무원에 지원하겠다는 사람은 여성들뿐입니까?

워라밸은 신문 속 이야기고 야근으로 잠을 잊은 것은 여성만이 겪는 직장생활일까요?

회사에서 짤려서 뭐 먹고 살아야할지 생각하며 통장잔고를 보는 건 여성만이 겪는 고민일까요?

나이 먹고 찾아주는 사람도 없어서 저임금 노동자가 되는 건 고령여성만 겪고 있습니까?

가족들도 찾지 않아서 쓸쓸히 죽음을 기다리건 여성만의 일인가요?


우리사회에 아직도 남성들이 여성보다 더 많은 권력을 지니는 현실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문화에서도 가부장제가 끝났다고 이야기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아프리카 만도 못한 성평등의 나라...남자가 100만원 벌면 여자는 60만원을 버는 나라.

이게 정말 객관적인 사실입니까? 아니라고 한다면....

어째서 남성이 여성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는 행위가 성차별이 됩니까.

여성은 그래도 되는데 어째서 남성은 그래선 안되죠?


남성과 여성이 상호존중하고 배려하며 상처주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죠.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상론인겁니다.

미숙한 인간이기에 일어나는 일들이 있습니다. 

헌데...지금의 상황에서 남성의 미숙함은 곧 사회적 매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반면에 여성의 미숙함은 사회가 보듬어줘야 할 상처가 되어버렸구요.

결국 미숙한 남성들은 자신이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숨는 것을 선택한 겁니다.

그것은 권력을 독점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거북이의 등껍질 같은 겁니다.


전 펜스룰 같은 일들이 꼭 바람직하다고만 보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님은 물론이고 부작용이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어렵더라도 이상에 가까워지려 많은 노력을 해야하겠죠. 

그리고 그것을 해줘야하는 것이...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역할입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극단적 선택으로부터 합리적 대안으로 향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죠?

정치권이건 시민사회단체건 언론이건...비웃기 바쁘죠. 비난하기 바쁘죠.

정당에서 펜스룰을 선택한 남성들을 설득할 논리와 방법론을 가지고 왔습니까?

여성단체를 필두로 세운 시민사회단체는 이 기회에 그동안 원하던 것들을 쟁취하려 드는데 바쁘죠.

언론이요? 오늘 뉴스룸을 보면 제일 나쁜 새끼들이 누군지 알 수 있죠.


껍질 안으로 숨은 거북이를 다시 세상에 꺼내겠다고...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망치로 쳐부시면

튀어나오는 건 거북이가 아니라 고깃덩어리입니다.

뉴스룸은 언론권력으로 누군가를 쳐죽여 핏덩이를 보고 싶어하는 도살자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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