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에 대한 발포 명령을 거부했던 고 안병하 경무관의 치안감 추서와 관련해 유족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안 치안감의 셋째 아들인 안호재(58)씨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 취임 전에는 정부에서 관심이 없었다. 이제라도 아버지께서 경찰관으로서 명예를 회복하게 돼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지인들로부터 대통령이 올린 페이스북 글을 전달받고도 설마 하며 믿지 못했다는 그는 "치안감 추서식도 생각지도 못했는데 대통령의 글에 한 번 더 놀랐다"며 "가족들도 너무 기뻐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처음으로 보훈행사에 안 치안감의 부인 전인순(84) 여사를 초청해 예우했으며 오는 14일 중앙경찰학교 임용식에도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