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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유저로써 오유에 바라는 미투에 대한 태도
게시물ID : sisa_10322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rang81
추천 : 5/26
조회수 : 1075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8/03/15 11:58:28

 오유에서도 남과 여를 구분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남과 여로 구별해서 싸우면 메갈이니 여시와 같은 프레임으로 싸우는 겁니다. 물론 오유 유저로써 오유를 메갈, 여시와 같이 보지 않고 그렇게 보이는 것 기분 나쁘지만 같은 프레임안에 있으면 제 3자가 보기엔 똑같습니다.

 미투운동의 본질은 무엇보다 남과 여를 구별하지 않고 위계에 의한 성폭력에 대한 저항, 피해자는 잘못이 없음을 정당화하고 권력을 가진 가해자의 잘못을 비판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 오유라도 올바른 프레임으로 갑시다. 물론 '남자는 잠재적인 가해자' 따위의 어이없는 주장에 기분 나쁜 것은 사실입니다만 똑같이 감정적으로 맞서지 맙시다. 올바른 미투와 미투 아님을 구별하여 대응하여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비판합시다. 

 펜스룰, 어떤 감정적인 부분에서 분출되는지 저도 이해합니다만 우리 오유는 타 커뮤니티와 같은 선상에서 탈피합시다. 저는 야한 농담 좋아요. 남자와 여자들이 한데 어울려서 섹드립하고 같이 즐기는 게 좋아요. 성에 대해 더 자유롭게 열린 분위기에서 피해자도 줄어들고 음지에서 성폭력을 행사하는 가해자도 줄어들 거라 생각합니다.

 손에게 공격받으면서도 미투 운동을 품는 김어준 총수도 저는 이런 맥락에서 미투운동을 지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직접 물어본 것은 아니니 제가 오해하고 있을수도 있으나 저는 그렇게 이해합니다. 공작을 위해 미투를 가장한 가십성 폭로와 진짜 미투운동을 구별할 수 있는 역량이 오유 유저들에게 그리고 수많은 진보적 지자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되도 않는 주장에 조금 기분 나쁘더라도 오유에서는 이성적인 판단을 위한 거리를 확보합시다. 그게 공작과 진짜 지지와 응원이 필요한 미투를 구별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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