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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경제는 만악의 근원입니다.
게시물ID : sisa_1033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flame
추천 : 8
조회수 : 7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3/18 15:01:27
저출산과 긴 근로시간과 경력단절녀와 여성실업률과 독박육아의 원인은 인질경제입니다.



유부남의 입장.

 남자가 결혼을 하고, 부부사이에 아이를 가지면 회사는 인질이 생긴다. 그 전까지는 이직도 쉽게하고, 눈치 좀 보여도 자기 할 말 할 수는 있었습니다. 잘려도 홀로 버틸 수 있고 갈곳은 많으니까. 하지만 갓난 아이는 버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상사의 눈치를 봐야합니다. 남들보다 늦게, 혹은 상사가 퇴근하기 전까지는 퇴근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부부 간의 단란함과 아이와의 시간은 지나버리고 어느새 남편은 상사가 되어있습니다. 집에 가도 어색하고, 할 것도 없어요. 추가수당이나 탈 겸. 앉아있습니다. 그리고 결혼한 부하 직원이 다시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추가수당을 다 지급하는 것도 아니며,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유부녀의 입장.

 육아는 공동의 것이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육아는 여자의 몫입니다. 초기에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팀에서 장기적인 부재는 리스크의 증가이며, 팀에서 이런 리스크의 증가를 품앗이 해주었다면 팀원은 보답해야합니다. 하지만 여자는 그럴 수 없습니다. 자식이 생기는 순간 남자들에 비해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적어집니다. 남들이 야근할 때, 홀로 퇴근 할 수 밖에 없고, 복직 후에 감을 잡기까지 시간도 걸립니다. 둘째는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퇴사가 답이 됩니다.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나이가 되어도 아이를 맡길 곳이나 비용 여의치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여자가 남자의 경쟁 상대가 될까요? 애 돌보는 사람을 고용하는 비용과 엄마가 일해서 버는 돈이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거나 회사가 부담하지 않는다면? 결국 전문직이나 대기업 같은 곳에 다니는 여자만 출산후 맞벌이를 선택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자리만 할 수 있게 되어 저임금 경쟁이 치열해지게 됩니다.



 결국... 남성은 가정 경제의 대부분을 책임져야하며, 아이의 육아는 여성이 모두 담당하게 됩니다. 고용 유연화는 이런 남성에게 약점을 잡는 형태로 작용하게 되어 장시간 근로의 길로 이끌게 됩니다. 현재의 가정상황에서는 아이가 1명이 최대치입니다. 가정의 경제적 안정성을 위해서는 최대한 늦게 낳거나 안 낳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생기면 여성은 전문직이나 대기업이 아닌 이상 경력을 포기해야하며, 팀에서 출산 이슈는 효율성을 해치는 리스크 입니다. 당연히 기업 입장에서는 여성 사원의 결혼과 출산 일정이 중요해지며 중요한 일을 맡길 수 없어집니다.



 미혼남녀들은 이런 상황을 모두 주의깊게 보고 있으며, 안정성을 위해 결혼과 출산의 비용이 높아져만 갑니다. 딱 한명에게 모든 정성을 쏟기에 고급화되는 것은 당연지사. 그 정성만큼 양육 비용은 점점 높아만집니다. 결혼을 하는 것도, 아이를 낳는 것도 선택받은 사람만이 가능한 세상입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인질을 만들지 말아야하며, 부부까지는 괜찮지만 아이는 힘듭니다. 그러므로 인질경제는 만악의 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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