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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바다 보고 왔습니다. (스포 x)
게시물ID : sisa_10424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넛버터⊙⊙
추천 : 18
조회수 : 111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4/14 13:28:56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누가, 도대체 왜?왜?왜?왜그랬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제속이 이렇게 답답한데 당사자들은 얼마나 가슴이 터질 것 같을까요...ㅜㅜ
전 당시 파파이스를 보지 않아서 일련의 모든 과정과 이야기를 영화로 처음 접했거든요. 침몰의 원인이 나오는데 정말 충격이었어요. 
생판 모르는 AIS를 공부하고 분석하고 사진 픽셀 하나까지, 영상의 1분1초까지 뜯어보며 침몰의 원인을 찾아 낸 집념의 제작진들께 정말 고맙다고 고생했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잊지 않고 포기하지 않은 수많은 펀딩 참여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012년 12월 그날 이후 세상을 포기해버린 저는 이런 움직임이 있었는지도 몰랐거든요. 엔딩 크레딧에 후원자들 명단 올라가는데 사람 사는 세상, 상식이 통하는 세상 이런 닉네임이 주우욱 있는 걸 보고 울컥했어요. 그래요.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었더라면 결코 이런 불행한 일이 없었을텐데요. 

마지막으로 총수...그가 더이상 누군가를 애도하지 않고, 어떤 사안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가 가고 싶다는 개마고원도 가고 치킨 뜯으며 열차 타고 유럽도 갔으면 좋겠어요. 그런 세상을 위해 미약하지만 저도 총수 어깨 위에 놓인 짐 나누어지겠습니다. 

이해력이 부족한 저는 한번 더 봐야할 것 같아요. ㅋㅋ
주말에 흥행해서 다음주에는 상영관이 더더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듣고있냐 동네 영화관!!!

마지막으로 4월이 되어 꽃 피는 것만 보아도 가슴이 아파 영화를 보지 못하겠다는 분들~이 영화는 영화로만 봐도 잘 만든 흥미진진한 미스테리 과학 다큐입니다. 물론 전 세월도 항적도를 보면서도 엉엉 울었지만요. 비교해보자면 머리가 띵해질 때까지 오열하고 나와서도 쉽게 진정할 수 없었던 작년의 '노무현입니다.'보다 감정적으로 훨씬 덜 힘들었어요. 그러니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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