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류근 시인의 '조금 노골적인' 전해철 지지 선언문
게시물ID : sisa_1045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필버중단반대
추천 : 76
조회수 : 228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8/04/19 19:09:02
류근 시인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에게 ‘노골적 지지 선언’을 보냈다.

19일 류 시인의 페이스북에 그동안은 보지 못했던 ‘낯선 지지글’이 올라왔다. ‘노골적 지지 선언’이라고 제목을 붙인 글에는 그가 전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담겼다. 다름 아닌, 전 후보의 부인이 류 시인의 첫사랑 상대였다는 것이다.

류 시인은 “어느 봄날이었을까. 광화문 덕수제과 2층에서 처음 본 날부터 영혼에 상처가 생겨서는 고딩 졸업할 때까지 내내 쫓아다니던 소녀 하나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필이면 집조차 나의 모교 근처에 있어서 당구장에서 짜장면 시켜놓고 술 마시다가도 그녀의 귀가 시간 무렵이면 천관녀의 집을 찾아가던 김유신의 말처럼 그 집 앞을 맴돌곤 했다”면서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에 나오는 소아마비 소녀 클라라처럼 하얗고 여리고 풀빛 같았던 그 소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2년여를 죽도록 쫓아댕겼는데도 손목 한 번을 안 잡혀 주더라, 그 소녀”라고 회상했다.

그 소녀는 바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중인 전해철 의원의 부인인 장선희씨다. 장씨는 빼어난 미모와 헌신적 내조로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만큼 유명인사다.

그는 “그래서 무조건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시절 이후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장씨가 선택한 남자라면 무조건 지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죽도록 쫓아다녔는데도 눈길 한 번 안 주던 그 소녀. 내가 여름 방학 내내 써서 준 소설을 읽고서 단 한 마디, ‘제목은 좋으네요’라고 했던 그 소녀”라면서 “경기도지사 사모님쯤은 돼야 나의 망가진 자존심이 조금 상쇄되지 않을까. 전해철 의원보다 내가 백 배쯤은 더 잘 생겼는데”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 의원에 대해 “찐빵처럼 생겼지만 인간성 좋고, 머리 좋고, 정의롭다는 그 양반”이라고 낯설지만 노골적이었던 ‘지지 선언문’을 매듭지었다.

네티즌은 “이렇게 로맨틱한 선언문은 처음 봅니다” “지지 선언의 신장르를 개척하셨네요” “중독성 있어서 세 번 읽었다” “오늘 이 글 덕에 웃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류 시인의 ‘노골적 지지 선언문’에 폭발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출처 http://v.media.daum.net/v/20180419162252034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