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제이 이동형이 잘 못 말한 게 있다. 일부 반이재명네티즌을(이하, 반이) 향해 ‘극렬 문빠’ ‘문재인 근본주의자’ 등으로 칭한 게 그것이다.
극렬 문빠는 나같은 사람이다. (그럴리가 단 1%도 없겠지만) 홍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와도 문통의 집권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찍어 주는 사람이 극렬 문빠다.
문통 근본주의자 역사 마찬가지다. (이 역시 단 1%의 가능성도 없겠지만) 나경원이 경기지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와 발정당을 꺽고 타격을 줄 수 있다면 기꺼이 투표하는 자가 문통 근본주의자란 것이다.
그러니 내가 정말 싫어하는 정치인, 나의 정치적 견해와 반하는 자라 할지라도 문통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면 자신의 소신은 기꺼이 접을 수 있는 자가 골수 문재인 빠돌이란 게다.
시게 일부 ‘반이’는 문통 지지자일 수는 있으나 골수, 근본주의자 등의 레토릭은 가당치 않다. 김대중이 개쓰레기 같은 인물을 부산의 국회의원 선거에 내놓아도 찍어 주고, 노통의 측근들이 정치자금 수수로 검찰에 불려가도, 대연정을 제시해도 그의 형이 청탁을 받아도, 노통이 추진한 일부 정책이 나의 정치적 소신과 180% 달랐어도, 그가 좋았기에 하나부터 열까지 지지했던 나같은 놈들이 골수이고 근본주의자인 것이다.
시게 일부 ‘반이’는 골수 문빠도 극렬 문빠도 문통 근본주의가 아니다. 그들은 단지 이재명을 극도로 반대할 뿐이다. 문통이, 더불어민주당이 어찌되든 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