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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신변에 문제가 없기를... -주변국가의 이해관계 등등.
게시물ID : sisa_1053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vvy
추천 : 20
조회수 : 115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5/02 13:29:13
내가 김정은의 안위를 걱정할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낭만적인 감정으로 김정은 이쁘다 귀엽다 그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시각을 좀 넓혀서 주변 강대국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의 이해관계를 파악하니 걱정이 되기 시작하네요.

지금까지 주변 강대국들은 우리나라의 통일이나 남북 화합을 바라오지 않았지요.
즉,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는 해양세력의 교두보인 동시에
대륙세력의 태평양 진출로로 적합한 지역입니다.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와 우리나라의 분단은
정확히 그들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지고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군사력이 주변국가보다 매우 약한 우리가 아직도 독립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도 그들의 적당한 타협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완충지대로써의 유용성.

만약 남북이 통일되거나, 최소한 공동 번영을 위한 공동체로 바뀐다면
주변 국가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1. 중국
 - 미국의 직접적인 영향 막기 위한 북한이라는 완충지대 상실
 - 북한의 혼란 상황이 왔을때는 군대를 진주시켜 그들의 국경을
   넓힐 가능성 상실.
 - 이런 측면에서, 김정남의 존재는 무척 중요했습니다.
   중국에 인질로 있는 백두혈통.
 - 만약, 김정은이 어떤 이유로 급사한다면, 백두혈통 김정남을 앞세워
   중국 군대와 함께 들어와 북한을 완전한 중국 영향권 안에 둘 수 있었지요.
   
 - 그래서, 대표적 친중파인 장성택과 김정남이 제거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2. 러시아
 - 중국과 비슷한 입장이겠지만, 거리적인 요인으로 크게 관심이 없고
   현재 남북한 화합이 천연가스나 원유 장사꺼리에 좋다는 입장입니다.

2. 일본
 - 일본은 훨씬 단순합니다. 한반도의 전쟁 = 대박

3. 미국
 - 최근에 저도 깨달았던 것인데, 대부분의 미국 대통령 및 기존 정치인들은
   남북의 긴장 관계를 좋아합니다. 단, 적당하게 관리되는 수준이겠지요.
 - 위키리크스로 노출된 힐러리의 2011년도 금융계 간담회 내용을 보면
   "미국은 한국의 통일을 원하지 않고, 중국도 우리와 같은 입장이란 발언이 있습니다.
 - 1990년대 북한 영변 원자로 위기때, 양국 입장 조정을 위해 방문한
   전 미 대통령 카터 (제국주의적 시각이 없는 분입니다)에게
   김일성은 "미군이 중국 견제를 위해 존재한다면, 차라리 평양인근에 주둔 시키는 것은 어떤가?"
   란 발언을 했고, 이 내용으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영변 폭격이 중지되고
   김영삼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되었지만, 갑자기 죽어버립니다. (혹시 중국이?)
 - 김일성의 발언은 "일본은 100년의 적이지만, 중국은 1000년의 적이다" 란 발언도 있고
   1959년 중국 군대를 철수시켜 버린일도 있습니다.
 - 김정일의 요청으로 핵개발을 시작했지만, 김정일에게
   "미국이 적대행위를 그만두고, 종전선언을 해주면, 핵개발은 포기해라" 란 말도 남기지요.
 - 최근 당시 대북 특사였던 정동영의 발언에 따르면
   김정은이 "종전 합의와 적대행위 중지를 조건으로 완전한 핵사찰을 받겠다"는 의견을
   정동영에게 했으나, 부시의 미국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만약 이걸 받아들이면, "극동아시아엔 제 2의 북한이 필요하다." 며 럼스펠트를 위시한
   강경파가 부시를 설득해서 결국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 결국, 중국의 견제를 위해 북한을 핑계로 한국에 미군을 주둔시키는 것이라는 점이지요.

 - 다행히도, 위대한 장사꾼 트럼프는 이런 제국주의적 시각보다는 단순한 미국의 이익과
   자신의 이익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아주 용이한 상황입니다.

4. 김정은
 - 김일성, 김정일과 마찬가지로 김정은도 미국과 협상을 처음부터 원해온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 그러나, 적당히 관리되는 상태에서는 미국이 절대 협상을 받을 것 같지 않기 때문에
   핵폭탄을 개발했다는 결론에 이르릅니다.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고올 뭔가 대단한게
   필요했던 것이지요.
 - 또한 중국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북한내 친중국파와 중국내 백두 혈통은
   제거되어야 했었지요.
 - 다행히, 남한에는 이러한 협상을 이끌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고
   이제 오랬동안 준비해오던 거사를 치룰 상황이 조성되었기에
   작년말, 미사일 발사 성공을 기점으로 핵무기 완성을 선언하고
   협상을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북미협상은 북한의 항복 조인식입니다.
북한은 미국에 백기 투항할 의사가 처음부터 있었기에, 대통령 특사에게
미국과의 협상을 조건없이 할 수 있다며 요청했던 단 한가지 조건은.

"정상 국가로 대해달라"

이는, '나는 미국에 백기 투항할 것이다. 다만, 나와 이 나라의 자존심만은 지켜달라'
고 외치는 것이라고 이해한다면 너무 무리일까요?

결론.

현재 가장 걱정이 되는 세력은 중국입니다.
만약 백기 투항이 맞다면,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경계는
우리의 휴전선에서 한반도 경계로 북상하게 되고
중국은 직접적으로 미국의 영향에 있는 나라와 직면해야하며
중국의 국경 확장이란 동북공정은... 끝이나게 됩니다.

그 예로,
아직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전화통화도 못했습니다.
중국이 어떻게 행동할 지 아직 결론을 못내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김정은 신변에 무슨일이 생긴다면....
중국이 군대를 진주시키고 한반도에는 미, 중국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난민들이 국경으로 넘쳐들어올수도 있고,
잘 되어도 중국의 국경선은 평안북도, 함경북도를 포함시켜버릴수도 있겠지요.

지금 상황에서는 북미 대화가 잘 마무리되고
남북 협력이 정상궤도에 들어설때까지가 제일 위험한 시점 같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아무일 없이 잘 정리된다고 해도
저도 미국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미군은 평화유지군 차원으로 한국에 주둔해야합니다.
만약 우리 힘으로만 한반도를 지켜야한다면,...
중국을 상대하기가 굉장히 벅찰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일본이 100년의 적이라면
 중국은 1000년의 적"이기 때문에..

참고로 제가 쓴 글은 김정은에 대한 내용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터넷에서 참고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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