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미국에게 자존심을 세우는 북한. 

당장 실행 어려운 무리한 북한의 요구와 일상적인 위협을 묵묵히 듣고 있는 한국. 

북한을 마주한 한국을 통해 북한을 파악 중인 미국. 

미북회담 전에, 이러한 상대에 대한 탐색이 한국의 중재를 통해 이루어 지는 것이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북한과의 핫라인 통화 없이 한미회담을 위해 워싱턴으로 간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는 미북회담은 북한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남한이 주도한다는 것을 알림과 동시에

예상했던 북한의 변덕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도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김정은과 트럼프의 회담 성공을 지지 및 지원한다는 대승적인 메시지라고 본다. 

남한과의 대화가 단절되는 현재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하므로, 미국과의 원활한 대화와 협상을 위한 지원자를 확보라기 위해 김정은은  문재인 대통령과 다시 대화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기자의 방북이 무산된 것은 섭섭한 일이나, 직접보고 쓰나, 받아 쓰나 핵실험장 폐기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북한의 무례로 인한 외교적 협상 자산을 확보하는 선에서 취재진 철수로 갈음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