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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궁'이라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집, 이렇게 소박할 수가
게시물ID : sisa_10618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이마미
추천 : 78
조회수 : 274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5/23 08:29:31

봉하마을에 도착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대통령의 집'이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서거 직전까지 머물렀던 집이다. "이 집은 내가 살다가 언젠가는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집"이라는 유지에 따라 지난 5월 처음으로 민간에 개방됐다.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대통령의 집에 들어서는 순간, 내가 느낀 감정은 허탈함이었다.

과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일컬어 '아방궁'이라는 표현을 써서 물의를 빚은 바 있었다. 그래서 내심 '얼마나 대단한가 한번 보자'는 심산으로 집을 꼼꼼히 둘러봤다. 그러나 두 눈으로 직접 본 대통령의 집은 아방궁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방궁은커녕 우리 주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소박한 집 한 채만 자리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다만 이 집엔 '철학'이 있다는 것이 여느 집과는 다른 점이라고 하겠다.


노 전 대통령은 하루에 책을 5~6권씩 번갈아 가며 읽는 독서법을 가지고 있었다 한다. 그만큼 지적 욕구가 왕성했다는 뜻이리라. 퇴임 후 그가 남긴 육필 원고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했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그가 가진 지식의 원천이 모두 이 책들에서 비롯된 셈이다.

책 읽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을 만났을 때 국민이 행복할 가능성은 더 클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을 지도자로 세우면 나라와 국민이 얼마나 불행해진다. 우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뼈저리게 깨달은 바 있다. 앞으로도 책 읽는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서재를 나섰다.


책을 읽고 열심히 공부하는 대통령 ..... 모처럼 좋은 기사가 보여 퍼왔습니다 

출처 http://v.media.daum.net/v/20180522213606734?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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