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는 조지프 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미라 리카르델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등 협상팀이 이번 주말 북한 인사들과 만나기 위해 싱가포르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참모들은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수송 문제’를 논의하려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실무 협상은 북한이 지난 10여일간 협상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다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16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강경 발언을 문제 삼으며 북-미 정상회담을 “재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17일 “김정은의 두 번째 중국 방문 뒤 북한의 태도가 바뀌었다”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 무렵 북-미의 실무 협의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10여일 전에도 싱가포르에서 실무 협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북한 쪽 상대가 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상황으로 미뤄 보면 한-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가 교착상태를 벗어나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특정한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6월12일 회담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 발언에 주목하며 회담 연기 가능성을 강조하는 기사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회담 뒤에 나온 미국 고위 인사들의 발언은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준비한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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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845900.html#csidxf10f2a3ba82ccd69ba13dff1f369b74 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