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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직선으로 잘 되기만 하는 국가간 협상은 없습니다
게시물ID : sisa_1062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極文蜜吾兒尼
추천 : 15
조회수 : 5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5/25 00:07:49
국가간 협상들은,
이게 꼭 경제적 이익으로만 결정되는 게 아니라
국가의 자존심, 밀당 이런 게 꼭 결부되기 때문에
제대로 곱게 잘 흘러가는 법이 없어요.

북한하고 미국, 
계속 살얼음판이나 줄 위를 걷는 듯 아슬아슬하게 가는 게 맞습니다.

현재 우리만 중재를 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
북한과 미국은 협상 라인 위에서 서로 자신이 우위에 서기 위해 
서로 교묘하게 밀당을 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했죠.
그리고 북한 고위관리가 헛소리합니다.
그런 소리하면 미국에서 어이구 잘했어요 우쭈쭈할 거라고 북한에서 믿었을까요?
미국에서 한 발 물러설 거라는 거, 북한이 모르고 그런 소리했을 거라는 건 참 순진한 겁니다.

지금 저는 이 두 나라가 어떻게 보이냐 하면...........................
돈은 없는데 혈통에 대한 자부심이 빵빵한 한 집안하고,
돈만 쳐 많고 역사와 전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졸부 집안하고
두 집안의 혼인을 앞두고 양쪽 집 시어머니들이 신경전 벌이는 느낌하고 비슷합니다.

이게 돈문제만이 아니라, '자존심'이라는 문제가 걸려 있어서,
그냥 쉽게 쭉쭉 오케이하고 지나갈 단계는 이미 넘어섰습니다.

북한의 경우도, 미국의 경우도
자존심 하나로 버틴 국가와, 돈만 많은 졸부네 집안하고
이 정도까지 서로 이야기하도록 나온 것만해도 큰 진전이라고 보입니다.

아마 우리가 원하는 결과까지는
지금 이런 순간이 한 10 번 이상 반복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신이 버리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을 내려준 이유가
어쩌면 바로 이런 순간순간들을
최선을 다해 조율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이번 고비도, 다음에 찾아올 다음 고비도
잘 넘길 거라고 믿습니다.
그분들은 우리보다 더 많은 외교적 경험과 경륜이 있기에
마냥 긍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고,
반대로 마냥 부정적으로 낙담하고 널부러져 있지도 않을 것입니다.

과거의 모습이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고 한다면
지금껏 해 온 문재인 정부의 모습이
앞으로의 모습도 결코 어둡지 않게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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