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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주진우 그리고 팟캐
게시물ID : sisa_1073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싸만코홀릭
추천 : 226
조회수 : 5795회
댓글수 : 59개
등록시간 : 2018/06/11 19:56:14
제 첫 커뮤니티는 딴지였습니다. 나름 딴지 초창기 커뮤 멤버였습니다.
김총수에게 '프레임'적 사고, 시각을 배웠습니다.
그 뒤로 보고 싶지 않은 게 자꾸 보여서 괴로웠습니다. (총수 미워)
 
하지만 황우석 사건 때 딴지를 나왔습니다.
총수에게 배운 프레임으로 황우석을 보니 딱 사기꾼이었습니다.
과학도는 아니었지만 그쪽 관련 일들을 하던 처지라 알아보니 더욱 확신이 들었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총수가 황우석 열렬히 지지했었습니다.
저는 당신이 갈켜준 프레임으로 보면 딱 사기꾼인데 당신 왜 그러냐?라고
겁도 없이 게시글을 올렸고
 
시간당 욕이 300개씩 달렸습니다 ㅋㅋㅋㅋ
광풍이 불던 시절이라 욕도 태풍급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동조해준 몇몇도 같이 쌍욕을 먹었습니다.
 
딴지를 나온뒤 별로 원치는 않는데 제가 정잘알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자꾸 여기저기 불러서 소위 말하는 그 세계의 책사들도 여럿 만나고
그 사람들이 속한 세상도 엿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기준에서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1. 이 사람들은 나와 다른 세계에 산다.
: 정치와 정보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고 네트워크에 목숨을 건다. 상식이 아니라
자기 나름의 프레임과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
 
2. 필요한 것만 얻자
: 정보 거간꾼인 사람들이니 필요한 정보만 얻자. 기대하지도 동일시하지도 말자.
100% 실망할 때가 온다.
 
3. 방향을 보자
: 내가 생각하는 정의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 방향으로 가는 자인가 아니면 반대방향 또는
자기 이익만을 갈취하는 자인가 판단해보자.
 
대략 이 세가지 정도로 판단합니다.
오유에 보면 팟캐 열풍과 함께 팟캐 진행자들에게 과몰입된 분들 꽤 많이 보입니다.
동일시라는 건 이 사람이 내 생각과 너무 똑같아. 다른 사안에도 나와 같을 거야라는
기대가 커져버린 상황을 말합니다. 동일시의 배신감은 꽤 아픕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김어준, 주진우는 읍읍 관련해서는 확실히 똥볼 중입니다.
하지만 방향에 있어서는 아직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같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팟캐는 듣지 않아서 뭐라 할 수 없네요.
여러 자칭,타칭 책사들 만나본 결과 능력들은 출중하지만 지나친 자존감과 자기 자신에게
뻑간 사람들 재수없어 하기 때문에 팟캐 같은거 듣지 않습니다.
 
저들은 정보거간꾼에 불과하다는 걸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들은 지도자가 아닙니다. 가볍게 넘기고 참고만 하면서 비판적 지지 유지하시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오유가 좋습니다. 시게도 좋아요. 선거 때마다 난리나고 이상한 자들 난입해서 나태하지 않게
만들어주어 재미있습니다. 최근에 제일 재미있는건 오랜 만에 오유에 오니 왜 이러냐인데 3년 동안
선거때마다 계속 이랬던 것 같은데 ㅋㅋ 예전엔 달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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