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인터뷰가 아니라 이재명이라는 사람의 인성과 태도네요

당선인 인터뷰에서는 우선 축하하는 자리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묻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미래에 대한 질문이라는게 정치적 입장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지만 그 밖의 모든 사안에 대한 질문이 포함되는거죠
현재 여러가지 스캔들에 관련되어 있고, 그 결과에 따라서는 당선 무효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기에 기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물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질문을 왜 반복해서 하느냐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각 방송사는 자기 화면 따고 싶은게 당연하고 그게 지금까지 룰이었어요

본인 입장에서는 불편할수도 있죠
그런데 정치인이라면 그걸 넘어서야 하는 겁니다
그게 유권자에 대한 예의예요

그런데 이미 스스로를 다른 사람보다 높은 계급이라고 생각하는지 예의가 없다면서 자기 맘대로 하네요
언론에 대고 저렇게 자기 맘대로 하는건 민주 정부 이후 이회창, 503, 홍발정 정도 밖에 못 본 것 같네요
그것도 당선일 당일에 말이죠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인터뷰 태도가 아니라 그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이재명의 인성입니다
일반인에 비해 비교할 수도 없는 힘을 가진 기자들에게 저렇게 할 정도면 보통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할까요?

어떤 정치인도 반대 세력이 없는 정치인은 없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도민에게 어떻게 반응할지 생각해보면 벌써 오한이 드는군요
도민에게 왕처럼 군림하고 반대자는 자기 눈 앞에서 치우려 하지 않을까요?
또 그 밑에 공무원들은 자기 수족처럼 부리려 하지 않을까요?
관등성명 대라는 김문수의 갑질은 장난처럼 보일 정도가 아닐까요?
앞으로 경기도민은 도정에 대해 민원 하나 제기하기도 힘들어질 것 같네요

그 짧은 인터뷰로 이재명 자신의 그릇의 크기와 인성을 다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보다 약자에게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려 할 게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제가 본 이재명의 인생의 방향이었어요
소년공 때부터 변호사, 정통회장, 정치인으로써 그는 권력지향적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그런 모습때문에 그가 인권변호사였다는 말을 저는 믿지 않습니다

저런 인간이 하루라도 더 오래 정치하는 것은 도민과 국민의 불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