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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최저임금 받는분들은 나라걱정 하실필요 없어요.
게시물ID : sisa_10847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빈Kevin
추천 : 24
조회수 : 12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7/14 14:41:05

최저임금 받는분들은 나라걱정, 자영업자 걱정 하지 마시고 눈 앞의 이익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미 자영업자나 기업가들은 자기 가진 능력과 지식과 자금과 인맥과 언론 총동원해서 주휴수당 안주고 최저임금에 각종 부대비용 섞고 이러면서 인건비 줄이려고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있어요.

그런데 최저임금 받는 사람들이 우리 사장님 망하는거 아니에요? 우리나라 자영업 다 망하는거 아니에요?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이제 어떻게 먹고 살아요? 걱정하고 계십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목 좋은곳에 프렌차이즈만 내면 돈을 쓸어모으던 90년대 말 경제가 워낙 호황이니까 아르바이트생은 그냥 용돈벌이 정도만 하고 돈은 나중에 벌라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대기업 프렌차이즈에서조차 그 최저임금 안 지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모 햄버거 프렌차이즈에서 알바를했는데 밤11시에 가게 정리하고 남은 햄버거 알바생들이랑 하나씩 나눠가지면서 집에 갑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형 우리 하루종일 일해도 이 햄버거 셋트 하나밖에 못 사먹는다'

일일 매출이 몇천만원 단위였는데 패스트푸드점에 직원 2조로 수십명 고용하고도 인건비 지출이 총 매출 10%도 안되던 시절이었죠.


이 호황기에 기업가, 자영업자 누가 어이쿠 내가 이만큼 많이 버는데 우리 일하는 알바들 시급좀 더 챙겨줘야겠네, 우리 일용직 노동자들 먹고살기 힘들텐데 월급좀 올려줘야겠네... 하면서 월급 대폭 올려준 사례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설사 있더라도 신문 사회면에 나올 정도로 희귀한 일어었겠죠.

호황이든 불황이든 주머니에서 돈 꺼내주는 사람은 십원이라도 더 줄여서 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최호황이었던 90년대건 IMF이후건 월급 한두푼이라도 줄이려고 그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구요...


쟤들은 한푼이라도 줄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정작 돈 받아가야 할 사람들이 '이러다 망하는건가?' 하면서 돈 더 받는걸 주저하고 있어요. 인터넷에 글을 쓰건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시위를 하건 이번에 최저임금 대상자들은 여론을 형성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여론형성 자체가 안 되니까 진보언론에서조차 '망하는거 아냐?'이딴 기사를 쓰고있어요.


노동계에서 2019년부터 시급만원을 주장해야 겨우 8000원 후반대 찍었을텐데 언론에선 자영업자의 눈물, 폐업하는 중소기업 기획기사 1년 내내 돌리고 인터넷 여론은 '너무 오르면 망하지 않을까요?'가 대세인데 언론과 여론 눈치를 봐야하는 정부 정책이 계획한대로 어떻게 나가겠습니까... 저는 10%대 상승한것도 기적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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