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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가 부담되는 이유는..
게시물ID : sisa_10875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러블리가츠
추천 : 26
조회수 : 9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7/26 11:57:55
기무는 첩보수집, 보안, 방첩 등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지휘관 등 간부들이 기무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는
진급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바로 동향보고.
연대급 이상 제대부터 기무요원이 파견되어 활동하죠.
간부들과 친목을 도모하여, 많은 첩보를 수집합니다.
그래서 기무요원과 간부들간 정기적인 술자리를 갖기도 합니다.
물론 술자리 비용은 특수활동비죠.
 
술자리에서는 상당히 많은 술이 오가는데,
상호간 친밀해지고, 방심을 하기도 하죠.
그래서 간부들이 지휘관의 뒷다마를 까기도 하는데,
기무요원은 함께 웃으면서 즐기지만, 모두 기억하여
다음날 동향보고에 포함시킵니다.
 
한번은 진급에서 누락된 영관급 장교가
그 이유를 확인하던 중 동향보고한 내용에
자신이 술자리에서 했던 내용이 그대로 올라가 있어 놀랬다고 했죠.
(물론, 이런 내용을 보는 것은 규정 위반임)
게다가 그 술자리는 기무요원이 없었지요.
 
그래서 평소 기무요원을 상대할 때는 극히 입조심을 해야하죠.
필요한 것은 적절히 정보제공도 해야겠지만...
 
사단급부터는 기무부대장이 파견되어 있어,
연대급이하 제대의 첩보를 종합하고, 기무사령부로 보고됩니다.
또한 사단장 등에게 예하부대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국방부나 육본 등 상급부대 정보도 교류하기도 합니다.
(예를들면, 최근 육본에서 어떤 사항이 핵심적으로 떠오르고, 추진되고 있더라...)
 
거의 대부분은 지휘관과 기무간 관계가 원만하게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기무도 원만해야 각종 정보 획득이 용이하므로...)
 
기무는 부대 인근 술집 등을 포섭하기도 합니다.
즉, 지휘관이 개인적으로 술자리를 가질 때 술집 사장이나 직원들이
첩보제공을 하는 거지요.
누구와 만났고, 어떤 술을 얼마나 마셨으며,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까지 수집합니다.
 
만약 기무요원과 관계가 소원해질 경우,
기무요원이 열받아서 허위내용을 올릴경우,
이를 알아낼 수도, 확인할 수도 없죠.
 
이번에 나온 100기무부대장은 국방부에 파견되어
장관을 비롯한 국방부 직원들의 동향을 파악하여 기무사에 보고하는게 주요 임무죠.
그래서 각종 주요 회의나, 간담회에는 거의 합석을 합니다.
 
현재 국방부와 기무사간 전쟁이 벌어졌는데,
기술적 측면에서는 기무사가 유리합니다.
평소 상대를 속이고, 기만하는데는 능숙하거든요.
국방부의 경우는 대체로 예하부대로 부터 정보를 받아먹는 입장이기에
스킬적 측면에서는 불리한 면이 있죠.
 
지금 야당과 기무사는 논점과 다른 보고시기나 문서유출 같은 말단부대 중소위급이 처리할
수준 낮은 것으로 국방부를 공격하고 있네요.
 
국방부의 유일한 무기는 대통령의 신뢰뿐입니다.
바로 군통수권자기 때문이죠.
 
현 장관이 말실수가 종종 있는 부분이 아쉽기는 합니다만,
개혁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므로,
대통령의 지속적인 신뢰가 필요하며, 반대세력의 압박에 견뎌내야만 합니다.
만약 견디지 못하고 교체하거나 사임해버린다면
그동안 추진되었던 개혁 방안이 흐트러지거나,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기무에서 하는 일들은 반드시 의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속임수, 과장, 허위가 가득한 조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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