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소제였다니.
난 저넘이 수염깍을 면도기조차, 머리 감을 샴푸하나 없는 만담꾼인 줄 알았건만,
이런 반전이 있을 줄이야.
곶감보다 무섭다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카이저 소제라니.
행여 절름발이가 아니라면 콧수염을 밀면 정체가 들어날까?
새도 가지를 가려서 앉는 법이건만,
썩은 가지에 저리 앉아 청맹과니들에게 부르는 앵무새의 목갈린 부름.
1그램 정도나마 있던 애증마저 꼬깃꼬깃 지그시 눌러 내 분화구에 버린다.
추신 : 다가올 카이저 소제의 추한 앞날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