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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민주당 대의원들 성향을 나눠 보자면..
게시물ID : sisa_10992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하핫
추천 : 32
조회수 : 70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8/26 12:16:23
어제 전당대회 후 뒷풀이 자리에서 심도깊게 당원들과 이야기 나눈 결과.

크게 네 부류로 사람들을 나눌수 있겠더군요.

1.  지역 정치에 더 관심 많고 중앙당에선 그냥 제일 잘 알려진 네임드가 대표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전통적인 50대 이상 아저씨 아줌마 당원들)  호남출신 분들은 송영길 지지를 나머지 분들은 이해찬 지지자로 나뉘었습니다. 이재명 이슈는 고려대상이 아니며 이재명계가 어느캠프에 대거 몸담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2. 노짱 시절부터 정치에 관심 가지고 당원으로 활동하는 참여계 사람들 (40~50대)  참여계 사람들 특징인 친노동. 친운동. 민평계에 대한 애착도 강합니다. 신기하죠. 이들중 또 상당수가 노사모에서 활동하는데 노짱을 잘근잘근 씹었던 민평계를 좋아라합니다. 정통계의 삽질도 기억을못합니다. 자기 모순이란걸 모르고있죠. 정의당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나 민주당에 적두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몸은 민주당이나 마음은 정의당인 사람들. 생각외로 온라인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르고 12년도 한명숙전총리님 서울시장 선거때나 이번 선거때 문통이 이해찬 당대표에게 당했던 봉변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는.. 심지어 혜경궁김의 폐륜 트윗에 대한 노무현 재단의 무대응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더라는.. 그냥 노짱시절 총리했던 이해찬 만만세 분위기였습니다. 역시 이재명이 뭐? 이해찬이랑 무슨상관? 방관 또는 무관심해 보였습니다.

3. 나꼼수로 정치 입문해서 16년 가을 온라인 당원으로 유입된 사람들 유형 1 - 정치에 관심 가지게 해줬던 이딸딸과 털보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상상 이상입니다. 대부분 MB시절부터 털과 함께했기 때문에 10여년간 형성된 털에 대한 애착이 견고합니다. 이 애착은 문통에 대한 신뢰에 맞먹거나 때론 그 이상입니다.  사안에  따라선 문통이 답답하다는 이야길 언뜻언뜻 비춥니다.팟캐와 인터넷 여론에 민감한 반응을 보입니다. 모두 이해찬을 지지했습니다. 찢이라는 접두어에 히스테리컬한 반응을 보입니다. (보통 30~40대의 절반은 이쪽 성향 이였습니다.)

4. 16년 가을 온라인 당원으로 유입 2 되었으나 오유시게에서 쉽게 볼수 있는 탈털한 유형.
탈털한 시기는 각자 다르지만 최근 한달사이 대거 탈털한 케이스가 많습니다. 이 유형에 속하는 마흔살 전후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정치에 관심가진 부류가 많습니니다. 털이나 이딸딸을 통해 정치에 입문치 않았기 때문에 그들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이 유형에 속하는 또다른 세대로는 서른살 전후로 닭 탄핵사태 전후로 정치에 입문한 분들입니다. 탄핵정국에 입문한 세대는 털과 함께한 시간이 적은 만큼 애착형성도 덜되어 탈털도 빠릅니다. 얼마전까지 까방권 운운하며 애매한 스탠스를 취하던 결정 유보층이 대거 탈털한거 같습니다. 모두 김진표를 지지했습니다. (특이하게 20대~30대 초반 당원들의 성향이 상당히 이쪽으로 기울어 있었고 30~40 절반은 이쪽 부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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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는 이해찬과 송영길 지지로 나뉘었습니다.

온라인 동향에 대해 잘 모르고  털과 딸딸이 따위는 안중에 없습니다. 최근 중앙정치에 대해서 거의 아는게 없이 인물에 대한 추상적인 이미지나 학연 지연으로 투표하더군요. 대표적인게 대의원들 모여있는 자리에서 호남에서 대표하나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는 60대 지역 고문의 이야기는 그냥 노답수준 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구식 정치하는 분들이라 바뀔게 없어 보입니다. 

3,4  유형의 공통점은 온라인 동향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다른점은 탈털이냐 아니냐. 친이재명(또는 이재명이 무슨 큰 문제냐) 반이재명이냐  친문똥파리 발언에 분노하냐 안하냐로  크게 분류가 되더군요.

3번은 다시 이재명을 적극 옹호하는 부류와 이재명은 끝났기 때문에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하는 부류로 나뉩니다.  후자는 속마음을 숨기기 위한 술책인 사람도 있었고 진심인 사람도 있어보였으나 정치적 성향이 굉장히 급진적이라는게 공통점 이였고 친문똥파리라는 워딩은 자신과 상관없는 단어로 생각하는 부류입니다. 털과 딸딸이에 대한 애착이 상상이상입니다. 찢이라는 접두어에 히스테리컬한 반응을 보입니다. 친문똥파리와 혜경궁김의 폐륜트위에는 별 감응이 없고 찢이라는 단어에 극도로 거부 반응을 보이는걸 보면 이들이 마음속에 문프보다 이재명을 더 크게 품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수 없을겁니다.

4는 오유 시게에서 쉽게 볼수있는 부류였습니다. 나꼼수 후반기에 정치에 입문한 사람 절반 노짱시절 정치입문한 사람 절반 정도입니다. 공통점은 친문똥파리 발언에 깊이 분노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지역위  대위원은 모두 50명 이였고
1,2,3,4의 구성 비율은

60:10:13:17

였습니다.

이 비율은 대의원 아닌 권리당원 이라도 크게 다르진 않을거 같습니다.

애시당초 온라인에서 벌어진 전쟁은 3과4의 전쟁이였고 3은 운좋게도 중앙정치와 온라인 동향에 무관심한 1과2 덕에 어부지리로 승리한것 같습니다.

3과4만 놓고 본다면 4의 세력이 근소한 차로 더 많았기에 털보가 충분히 쫄만한 상황이였던게 맞다는걸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아시다시피 민주당원 중 이재명 출당을 요구하는 사람이 대략 58%이였음에도 어제 당대표 선거에서 김진표의원은 권리당원에서 25.5%의 득표밖에 못했습니다. 

4는 전선을 축소해야 합니다.
3을 1과2에서 분리시키는 전략을 면밀히 연구해야 합니다.

전투에선 졌지만 전쟁에서 이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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