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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한국당 당협 '일괄 사퇴' 의결…추석 후 내분 예고?
게시물ID : sisa_1111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라우룽
추천 : 12
조회수 : 148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8/09/21 06: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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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한국당 당협 '일괄 사퇴' 의결…추석 후 내분 예고?

'당무감사 뒤 배제' 대신 '일괄 사퇴 후 임명' 방식 선택
속전속결이나 '의견 수렴 부재', '권력 남용' 반발 나와

'인위적 물갈이'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왔던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역구 당협위원장의 '일괄 사퇴'라는 인적쇄신책을 내놨다. 

전국 253개 당협 중 사고 당협을 제외한 231개 당협위원장들을 모두 물러나게 한 뒤 공모 절차를 거쳐 새로 임명하는 방식이다. 이는 공고 후 60일 이후부터 실시할 수 있는 당무감사에 비해 빠르게 조직 정비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의원총회 등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았다"는 반발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어 추석 이후 당 내분의 도화선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내 기반이 약한 김 위원장을 추종하는 당협위원장들이 나올 것이란 기대를 하기도 어려워 제대로 인적 쇄신을 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


(기사중략) 


...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절차적인 흠결이 있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비대위원인 박덕흠 의원은 회의 의결 전 모두발언에서 "당헌‧당규를 보니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규정이 없다"며 "지방조직운영규정 28조에 시‧도당 위원장 의견 청취 후 비대위에서 당협위원장을 사퇴시킬 수 있다. 그런데 이 규정의 취지는 문제가 있는 당협위원장을 사퇴시킬 수 있는 의미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과 김용태 사무총장이 활용한 규정은 '최고위에서 해당 시‧도당 위원장과 사무총장의 의견 청취 후 해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당협위원장)의 사퇴를 의결한 경우'라는 사퇴 관련 당규다. 

박덕흠 의원의 지적은 이 조항은 비위 등 문제를 일으킨 당협위원장을 경질할 때 쓰는 조항인데, 김 위원장이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는 반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각 시‧도당 위원장들을 모아놓고 '일괄 사퇴'에 대한 동의를 받았으나, 대부분의 시‧도당 위원장들이 초‧재선 의원들이라 "의총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건너 뛴 것과 마찬가지"라는 반론이 터져 나왔다.

한시적인 임기의 비대위가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는 반발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당에서 가장 먼저 쫓겨나야 마땅한 사람은 김 위원장"이라며 "뚜렷한 이유 없이 한꺼번에 무조건 사퇴시키는 것은 폭거, 악질적인 이적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 같은 반발은 추석 연휴가 지난 이후 김 위원장에 대한 조직적인 반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 중진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당헌‧당규를 준수한다고 하면서 '당 대표 궐위 시 60일 이내 전당대회 실시' 규정은 왜 지키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우리가 헌법과 법률을 선별적으로 지키지 않듯이 당헌‧당규대로 할 것이면 비대위 임기부터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김 위원장의 임기가 끝났으니 이제 자리를 비워주고 떠나라는 얘기와 같다. 홍준표 전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 물러난 날짜가 지난 6월 14일이기 때문에 '60일 이내 전대' 규정에 따를 경우 이미 새 당 대표를 선출했어야 했다는 얘기와 같다.

김 위원장의 인적쇄신안이 적법성의 여부를 떠나 실효적이 않을 것이란 반론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어차피 새 당 대표가 등장하면 다시 물갈이를 하려 들 것이 뻔한데, 고작 몇 개월 하자고 당협위원장에 공모하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김 위원장이 곧 당을 떠날 신세이기 때문에 그 밑으로 줄을 서는 인재가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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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이 아마도 스스로 '신의 한 수'라 생각했던 것으로 보이는 당내 인적 쇄신안. 역시나 힘없이 좌초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아마 김병준은 라이벌처럼(감히?) 생각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성과보다 자신의 정치적 한 수가 더 주목받을 거라 생각했을 겁니다.

평양정상회담 이전까지 문대통령 지지율은 하락세국면이었고, 교착상태에 빠진 대북/북미 관계를 타개하는 것도 쉽지 않아보였거든요.

그래서 다음 주 추석연휴 국민들의 식탁이슈는 자신이 점령할 것이라 생각하고 이번 주 회심의 일격을 날린 듯 한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2박 3일 동안 역대급 홈런을, 그것도 여러 방이나 쏘아대는 바람에, 이슈만들기도 실패하고 당내 역풍에 날려갈 위험에 처했습니다.  


CBS와 했다는 한 중진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아예 대놓고 나가란 소리까지 듣게 된 모양인데, 김병준 비대위원장, 진땀깨나 흘리게 되었습니다.

그러게 좋은 말로 초청할 때 북한에나 좀  같이 다녀오고, 아님 메시지 관리라도 좀 했으면, 우호적인 여론이라도 등에 업을 수 있었는데

기회들은 있는대로 다 날려먹고( http://todayhumor.com/?sisa_1111630 ) 스스로를 절벽 끝으로 몰아세운 꼴이 되었습니다.

홍준표, 김무성 등 관록의 올드보이들 귀환작업이 착착 진행중이고, 자한당 지지율은 다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과연 연말까지 버텨낼 수 있을까요?




출처 http://www.nocutnews.co.kr/news/503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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