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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하는 넋두리
게시물ID : sisa_11200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ahh
추천 : 21
조회수 : 9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11/08 23:08:56
민주주의는 당장의 독재를 이길 수 없습니다. 독재는 99명을 위해 대수롭지 않게 1명을 죽이지만, 민주주의는 1명의 억울한 자를 위해 99명이 기꺼이 희생할 수도 있는 제도입니다.

우리가 민주당을 응원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자한당보다 더 민주주의를 신봉하기 때문이라 믿습니다. 철인정치는 천년 전에 실패했습니다.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는 민주주의보다 더 나은 제도를 찾지 못했습니다.

작세니, 손가혁이니 서로를 규정합니다. 압니다. 있을 수 있지요. 하지만 99% 의심이 가더라도 단 1%의 아닐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단정하지 않는 게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자들의 자세라 여깁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자입니까.  정녕 우리는 조선일보, 자한당, 박사모류들보다 더 나은 존재들입니까. 찢몰이에 학을 뗀 사람들이, 피해를 봤다 주장하시는 분들이, 지금 나와 다르다고, 몇달 전보다 형편이 나아졌다고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고 있지는 않는지요.

이재명의 이름으로 게시판 도배하시는 분, 저도 싫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재명만 나오면 득달같이 달려드는 분 역시 오십보백보라 여깁니다. 저 역시 지난 몇달 간, 개쓰레기 같은 이들에 의해 몰이질 당한 사람입니다. 저도 압니다. 당시 찢몰이질에 앞장서거나 방관했던 이들이 지금 누군가를. 

그럼에도 단정하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몰이질이 나빴다여겼으면 나는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의심이 확신까지 못 가면 거두어야 합니다. 이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자 있더라도 그들까지 용인하는 게 민주주의자들입니다. 

무엇이 중요합니까. 오유시게에서 포스팅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의 게시글에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천의 유저들이 클릭합니다. 추천, 비공으로 반응하는 이들은 기껏해야 백명 안팍입니다. 

누구의 마음을 움직여야 합니까. 100명입니까,  지켜보는 900명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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