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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밭길 이재명 진퇴 논란에 민주당 내부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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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그린망
추천 : 1
조회수 : 12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11/27 23: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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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밭길 이재명 진퇴 논란에 민주당 내부갈등 격화
친문vs반문 간 극단적 언어 난무…결론 없는 진실게임 장기화 전망
김진강기자([email protected])
기사입력 2018-11-27 17:30:01
▲ 친형 강제입원 등의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의 진퇴를 놓고 이 지사 지지파와 반대파 간의 대립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특히 친문 대 반문 프레임이 생겨나면서 민주당의 분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진퇴를 둘러싼 이 지사 지지파와 반대파 간의 대립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양측의 충돌 양상은 ‘친문(친 문재인) 대(對) 반문’ 대결로 확전되면서 민주당 분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을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지사의 탈당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사정당국이 이 지사 기소의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여론전에 나선 정황마저 포착되면서 이른바 ‘이재명 정국’이 정치권의 핵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친문 vs 반문 대립격화…‘이재명 정국’에 정치권 요동
 
검찰이 수사 중인 이 지사 관련 사건은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사업 △혜경궁 김씨 사건 등이다. 여러 가지 의혹을 낳았던 △김부선 스캔들 △조폭연루설 △일베가입설 등도 들여다 볼 것으로 관측된다. 대부분이 정치생명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만한 사안들이다. 여기에 여기에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인 고압적 태도와 욕설 파문 등에서 비롯된 인성문제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 지사에 대한 호불호(好不好)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게시판은 이 지사를 응원하는 지지파와 사퇴를 촉구하는 반대파 간의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논쟁에 참여한 네티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수위는 이전투구를 연상케 할 정도다.
 
“이재명은 근본부터 민주당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 민주당을 자신의 출세를 위한 배경으로만 이용했다”(아이디 선**) “변명하지 말고 진심으로 사과해라. 국민들이 호구인지 아느냐”(가***), “이재명은 민주당에 큰 장애가 될 것. 빨리 도려내지 않으면”(무**) 등 이 지사를 비난하는 자극적인 글들이 우후죽순 게재되고 있다.
 
반대로 “이재명 정치 탄압 중단하라”(정**), “이번 논란은 이재명 지사에게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민주당의 주요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등 이 지사에 대한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 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검사 사칭’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검찰은 하루 전인 23일 이 지사의 관련 피의 사실을 언론에 흘려 ‘수사도 하기 전에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최근에는 “이재명에만 집착하는 일부 극문들, 한 템포 쉬어가면 좋겠다”(무**), “친문이 정적들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있다”(국***), “이 지사가 문준용 취업특혜를 거론한 것은 친문과 반문의 대립 혹은 친문패권 프레임을 위한 것이다”(발***) 등 노골적인 ‘친문 대 반문’ 프레임의 글들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 지사의 페이스북 역시 지지글과 비난글로 연일 떠들썩하다.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하는 게시물도 적지 않다. 아이디 임**는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이간질 하는 무리들을 색출해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적었다. 아이디 이**는 “이 지사 비난세력은 문재인 지지자가 아닌 작전세력이 분명하다. 그 작전세력에 동조한 일부 극문과 진보층들이 있기 때문에 작전세력은 모습을 숨기고 작전분열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 지지파와 반대파 간의 대립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극단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 지사에 대한 옹호와 비판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이 지사의 태도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는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이재명 지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들은 여러 해 걸쳐 제기돼 온 문제다”며 “하지만 이 지사의 대응방식이 언론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등 유연하지 못해 지금까지 끌고 온 측면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 측이 이 문제를 프레임 대결로 몰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지사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또 다른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김혜경 씨 변호인이 제출한 의견서 내용을 파악해 본 결과 ‘당시 김혜경 씨를 무고죄로 고발한 인물이 김혜경 씨가 준용 씨 특혜의혹을 SNS에서 올렸다고 특정한 만큼 고발인은 김혜경 씨가 무고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며 “변호사로서 당연히 제기할 수 있는 법리다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지사는 법리다툼의 불가피성을 설명했고 문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은 허위라고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전후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 지사 출당만을 목적으로 하다 보니 이 지사에 대한 안티가 맹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이라면 최소 2년 정도 예상되는 재판과정에서 이 지사를 둘러싼 양 측의 극단 대립은 계속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결론 없는 진실게임 장기화 속 사정당국 언론플레이 도마 위   
 
▲ 이재명 지사를 정점으로 한 ‘친문 대 반문’ 대립이 본격화 될 경우 이 지사의 탈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해찬 대표가 “정무적 판단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양측의 갈등은 잠시 수그러든 상태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경북 경주 천궁동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시스]
 
이 지사의 진퇴를 놓고 민주당 내에서도 그동안 잠잠하던 친문, 반문 계파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10여명의 친 이재명 계 의원들은 ‘최근 2~3년에 걸쳐 진행 돼온 이재명 죽이기’라며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 반 이재명 계 의원들은 ‘당에 부담을 주는 만큼 당이 출당해야한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해찬 대표가 “검찰수사와 재판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며 “아직 정무적으로 판단할 때가 아니다”고 밝히면서 양측의 갈등은 수면 아래에 잠복중이다.
 
이 지사의 탈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6일 KBS1 ‘여의도의 사사건건’에 출연해 “본질은 이재명 지사와 어떤 의미에서 보면 민주당 친문계의 피나는 혈투가 시작된 것이다”며 “(이 지사는)친문계로부터 핍박받은 (모양새로) 당을 나가도 다른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혜경궁 김씨 사건은) 진실게임이기 때문에 저 계정이 이재명 지사 부인 것으로 확인되면 진실게임이 끝나지만 만약에 확인이 안 되면 정치적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 관련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은 물론 검찰 측의 언론플레이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며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하지만 7개월에 걸친 대형 정치적 사건 수사결과를 공식발표 없이 슬쩍 언론에 흘린 것으로 나타나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검찰 역시 이 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등의 혐의로 검찰소환(24일)을 하루 앞둔 23일 ‘친형의 강제입원 지시를 거부한 분당구 보건소장을 인사조치 했다’는 관련자 진술 내용을 언론에 흘린 것으로 나타나 조사도 하기 전에 여론몰이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 관계자는 “경찰 수사과정에서도 수사기밀을 유출하는 등 언론플레이가 있었다”며 “사정당국의 조사가 과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익명의 한 정치평론가는 “지금의 혐의를 가지고 이 지사가 유죄를 받을 확률은 매우 적다”며 “김혜경 씨의 지메일 계정을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재판과정에서도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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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79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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